[종합]'프로탈출러' 고딩엄마, 변심한 남편은 입양까지 권하고…"키우고 놀아도 늦지 않는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12-14 07:39 | 최종수정 2022-12-14 07:42


사진 출처=MBN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5세에 자해, 집은 빚더미고 우울증에 "우리 아들 인생 잡아먹는 애"라는 막말까지 들었다.

13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선 프로탈출러 차희원 씨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차희원씨의 어린 시절은 어려움이 많았다. 과거 어린 동생이 뇌 병변 장애 진단을 받았고, 희원씨의 새아버지 도박으로 집은 빚더미였다.

희원씨는 15세의 어린 나이에 칼로 자해를 할 정도로 방황했으며, 반복되는 가출과 우울증으로 병원치료까지 받았다.

이후 19세가 된 희원 씨는 남자친구 김이중씨의 아이를 가졌으나 출산을 권하던 남자친구는 이후 변심했다.이중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가출신고를 접수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더구나 이중 씨의 어머니는 "네가 우리 아들 인생 잡아먹은 애구나?"라며 막말도 퍼부은 것.

당시남자친구 어머니는 고딩 엄마에게 임신 중절 수술을 권유했으나, 이후 시설에서 나왔다는 사람들이 두 사람을 연행해 충격을 안겼다.

차희원씨는 스튜디오에 출연해 "저랑 남자친구랑 가출 경험이 있어서 보호 관찰 중이었는데 또 그렇게 됐다"며 출산 한 달 전 시설에서 퇴소했다고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들 하준 군을 출산한 희원씨는 그러나 철든 엄마의 모습은 아니었다. 틈만 나면 '탈출'하는 희원씨에 어머니는 "네가 낳지 않았나. 나가 놀고 싶은 마음도 이해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다 키우고 놀아도 늦지 않는다. 그게 엄마의 도리니 할 만큼은 하라"고 혼을 낼 정도.


남자친구의 변심도 문제인데, 과거 출산을 권했던 이중 씨는 정작 출산 후엔 입양을 권하고 있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인지 청구를 하라. 법적인 의무를 다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