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순양의 주인'은 누가 될까? 후반부 접어든 '재벌집', 3대 관전 포인트는 이것! 신현빈, 이제 제대로 보이려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12-10 10:54 | 최종수정 2022-12-10 10:55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 9회에서는 진화영(김신록)을 끌어내리려는 진도준(송중기)의 숨 가쁜 움직임이 그려졌다. 승계 싸움과 정의 구현이라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은 송중기와 신현빈(서민영). 그러나 박지현(모현민)의 개입은 싸움을 다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국면으로 이끌었다. 9회 시청률은 전국 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19.5%를 기록하며 전 채널 1위를 이어갔다.

순양의 주인 자리를 둘러싼 승계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가장 사랑하는 자식 순양을 위해 장자 승계 원칙을 없애고 모두를 싸움터에 밀어넣은 진양철(이성민). 이에 진도준과 진영기(윤제문 , 진동기(조한철), 진화영 삼 남매가 적으로 돌아선 지금, 이들이 펼칠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 첫단계로 9회에 진화영의 몰락이 본겨화됐으나, '미친 엔딩'엔 역대급 반전이 등장했다. 오히려 진도준이 위기에 빠지게 되는 것.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롤러코스터 전개 속에 제작진이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순양의 주인'이 되기 위해 총력전 펼치는 진도준 → 시한폭탄 쥔 이성민은 과연 누구 편인가.

순양의 방해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던 디지털미디어시티 프로젝트는 진도준의 묘수로 되살아났다. 대영그룹까지 끌어들인 그의 대담함은 진양철을 분명 분노하게 했지만,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즈음 뇌에 생긴 이상을 발견한 진양철은 결국 진성준(김남희 분)의 결혼식에서 장자 승계 원칙을 거두겠다는 선언을 했다. 후계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얻었지만, 남매들 모두 이 이변이 진도준을 염두에 둔 일이라는 것을 의식해 맹공에 나선다. 그러나 당할 진도준이 아니다. 진화영을 시작으로 한 진도준의 '순양 접수 프로젝트'는 착착 본궤도에 오른다. 결국 탐욕으로 진화영은 순양백화점의 지분 상당수를 다 잃게 될 위기에 처하는 것.

또한 머릿속에 자리한 시한폭탄에도 여전히 순양을 향한 욕망을 끌어안고 있는 진양철. 9회에서 자신은 심판이라며 진화영을 돕기 위해 나설 것을 거부하나, 이 또한 반전을 예고한다. 위기에 처한 진도준을 향해 "너는 내가 지 편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는 예고편이 극도의 긴장감을 형성한다.



'버려진 충신' 윤현우를 누가 죽음으로 몰았을까. '2020년에 존재도 하지 않았던 '증발된 막내아들' 진도준의 정체는.

순양가를 위해 일생동안 희생했음에도 처참히 버려졌던 윤현우(송중기). 그는 열살 진도준으로 회귀한 뒤 자신을 죽인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긴 시간 때를 기다렸다. 여기에 윤현우의 어머니가 순양그룹 승계를 위한 비자금 비리에 희생됐다는 사실을 회귀 2회차 인생에서 알게 되면서 복수심의 정점을 찍는다. 닷컴 버블을 이용해 재산을 천문학적 구조로 키우고 순양르 집어삼키기 위한 그의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된다. 시간이 윤현우가 살아있는 시간에 가까와지고 있다는 점 역시 관심을 끈다. 순양가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윤현우가 유일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4-2', 진도준은 2020년대에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렇기에 더욱 격화될 싸움 속에서 진도준의 앞날이 어떻게 될까, 과연 윤현우를 죽음으로 내몬 1회차 인생의 원수를 찾을까.

서민영 검사는 적일까, 동반자일까.

'순양의 저승사자' 서민영(신현빈)은 9회에서 시간이 흘러 검사와 제보자로 재회했다. 스페셜 포스터에도 두 사람은 '순양가를 잡는 동행'을 예고한 바.

어떤 합동작전이 통쾌하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았는데, 또 여기서 반전이 나온다.

마침내 대표이사 김신록의 해임을 안건으로 이사회가 열린 자리, 김신록은 계속해서 자신의 횡령 사실을 부인하며 송중기가 허위 제보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중기는 오랫동안 김신록 곁에서 일했던 오지혜(임상무)를 자신의 증인으로 불렀지만, 정작 이사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그가 아닌 신현빈이었다. "허위제보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습니다"라며 등장한 검사 신현빈의 존재는 또 한 번 뒤집힐 판세를 예고, 이어질 이야기에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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