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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요요가 찾아온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마지막 입소 절차는 횻자리에서 부모님 무릎에 누워 잠들기였다. 어린 시절 기억 속으로 가장 먼저 빠져든 사람이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됐다. 대부분의 자식들은 "부모님 다리 아프실까봐 길게 못 누워있겠다"며 불편해했다. 이때 양준혁의 아버지는 "이 미션 그만하면 안되냐. 다리가 아파서 더 이상 못하겠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효자촌 입주민들은 모두 함께 버스를 타고 시장으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 유재환은 양준혁에게 "밥 할 줄 아냐"고 물었다. 이에 양준혁은 "밥, 설거지, 빨래 다 한다. 어린 신부 얻어서 모시고 살고 있다"며 19세 연하의 아내를 위해 가사 일에 적극 참여하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양준혁 아버지는 "25년 전부터 장가가라고 했는데 안가고 이제 갔다"며 정곡을 찔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환은 "결혼을 하지 않고 부모님을 더 모시는게 효도 아닐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유재환은 시장 시식코너에서 떡갈비, 빵, 떡 등 다양한 먹거리를 순식간에 먹어치워 눈길을 끌었다. 장을 한가득 본 어머니는 "여기서 살이 5kg은 찌고 가겠다"고 걱정했고, 유재환도 "나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32kg 감량 후 아이돌 못지 않은 비주얼을 뽐냈던 유재환은 요요로 다시 후덕해진 상태. 다시 살이 쪘음에도 식단 조절 없이 음식을 폭풍 흡입 하는 모습으로 걱정을 자아냈다. '소식좌'인 MC 안영미도 "재환이가 동생 같아서 그런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장우혁은 H.O.T. '찐 팬'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팬의 어머니는 "우리 딸이 H.O.T.를 학생 때부터 좋아해서 행사 때마다 다 쫓아다녔다. 사진 한번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장우혁 어머니는 아들과 팬이 둘만 같이 찍을 수 있도록 슬쩍 빠져주는 센스를 보이셨다. 장우혁 어머니는 아들의 오래된 팬을 바라보시며 "팬들이 다 내 딸 같다. 그렇게 전부 다 잘했다. 우혁이 없으면 그 팬들도 없었을텐데. 우혁이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쟤가 내 며느리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진짜 좋은 팬들이 많았다"는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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