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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갑질 의혹 "가난한 학생 차별"VS"개인적인 일"…진실은? [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2-07 17:43 | 최종수정 2022-12-07 17:45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범수 측이 대학교 제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7일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교수직에 관련해서 개인적인 부분이라 아는 바가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A 씨가 이범수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A 씨에 따르면, 이범수는 학생들을 돈에 따라 부자 반과 가난한 반으로 나눴다. 나아가 가난한 반 학생들의 공연은 보지 않았고 연기도 가르치지 않았으며 공연 캐스팅에 불이익을 줬다. 또 이범수가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하게 하는 등 일련의 상황이 이어지자 1학년 학생 절반은 휴학과 자퇴를 했다. A 씨는 "가난하거나 한번 찍히면 수업 시간에 코멘트도 전혀 안 해준다. 그런 학생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까지 가스라이팅과 왕따를 시킨다"면서 인격 모독, 욕설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 같은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으나 정보가 새어나갔다고도 전했고 현재 불면증과 자살충동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졸업생 B 씨는 "이범수 교수님이 수업을 하던 중 TV 리모컨 배터리가 나간 적 있다. 그때 조교님을 부르시더니 저희 앞에서 10분간 욕설과 앉아, 일어서를 시켰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공포심과 차마 볼 수 없는 상황에 며칠간 잠을 못 잔 기억이 있다. 그 조교는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수치심에 학교를 나갔다. 제가 다닐 때 조교만 5번이 바뀌었는데 모두 갑질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유튜버 구제역도 '이범수의 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범수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이범수 제자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제보자는 "(이범수는) 자기 마음대로 기분대로 수업을 하고 학생 차별이 심하다. 마음에 안 들면 무시하고 '넌 나가리다'라고 한다. 스승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애들도 있는데, 주말에도 학생들을 불러 수업을 해 알바를 못하게 하는 지경까지 만든 게 한 두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구제역은 "다양한 학번의 학생들이 제게 비슷한 제보를 했다"고 덧붙이면서도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A반 학생들이 제보한 건데 전부 허위사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아 교단에 섰다.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영화 '범죄도시4' 촬영에 한창이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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