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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윤여정이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엔터)를 떠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하지만 후크 엔터 측은 3주 만인 지난 5일 "저희 후크 엔터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함께 한 배우 윤여정 선생님과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도 늘 건강히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며 계약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일반적인 상황은 결코 아니다. 후크 엔터 내부와 외부의 이야기가 다르다"며 "퇴사한 직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여정은 이 기사(결별설)가 나오기에 앞서 회사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다들 분명히 전달한 거로 알고 있는데 권진영 대표가 어떤 이유에서 아니라고 하는지 그 배경을 궁금해했다. 결과적으로 이런 잡음이 생기면 입장을 내기 마련인데 윤여정은 어떤 이야기도 안 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일각에서는 이승기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윤여정이 이승기 사태에 동조하거나 공감해서 '더 이상 못 있겠다. 나가겠다'고 한 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일단 윤여정이 회사를 나가겠다고 밝힌 시점은 후크 엔터가 중대범죄수사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라고 설명했다. 앞서 후크 엔터는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일부 임원들의 횡령 혐의가 제기돼 지난 11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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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후크 엔터에서 가장 먼저 연락한 배우는 이서진이라고 한다. 이서진에게 연락할 때 다른 배우들에게도 연락했다면 좋았을 텐데 이선희, 윤여정은 며칠 뒤에나 연락을 받았고, 이승기는 압수 수색과 관련해 아예 연락도 못 받았다. 그런 부분에 대해 신뢰가 깨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진호는 윤여정이 후크 엔터에 불만을 가졌던 또 다른 이유도 공개했다. 바로 후크 엔터 권진영 대표와 이사들의 남다른 명품 사랑이라는 것. 이진호는 "권진영 대표와 이사들이 워낙 화려하게 명품 치장을 많이 한다. 루이비통에서 18억 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하고, 이사들도 많은 명품을 갖고 있다"며 "윤여정은 '소속사는 일을 하는 곳인데 왜 이렇게 명품을 치장하고 명품을 두르고 나오냐'는 얘기를 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가장 불만이 그 부분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불만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압수수색 사건이 터졌고, 압수수색 사건 이후에도 본인에게 바로 피드백해 주지 않는 일련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소속사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며 "결과적으로 후크와 결별이 예정된 수순이었던 거로 보인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