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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커튼콜' 강하늘이 하지원에게 정체를 들켜 가짜 손자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질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복병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졌다. 호텔 낙원 가문과 집안끼리 친분이 있는 데다 총지배인 박세연의 절친인 스튜어디스 송효진(정유진 분)과의 우연한 만남이 화근이었다. 과거 애인 역할 대행을 의뢰해 만났던 사이로 호텔 낙원 로비에서 토퍼 이벤트 행사 중인 유재헌을 발견한 것. 막다른 골목에 몰린 유재헌은 호텔 직원들의 눈을 피해 자리를 옮겼고 "공연 제작비 모으려고 일하는 중"이라고 핑계를 대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자금순 가문 식구들도 서서히 마음을 열면서 연극이 다시 궤도 위에서 순탄하게 흘러가는가 싶었다.
유재헌에게 위기의 폭풍이 지나간 사이, 진짜 손자 리문성이 장태주(한재영 분)의 도움을 받아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었다. 리문성은 노예처럼 일하며 얻으려던 여권을 드디어 손에 쥐게 되고 장태주와 함께 한국으로 밀항했다. 장태주는 형사 출신의 촉과 근성 덕분에 호텔 낙원의 전 지배인인 정상철(성동일 분)이 의뢰한 자금순의 진짜 손자인 리문성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에서 자금순 곁에 있는 손자 유재헌이 가짜라는 사실까지 꿰게 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한편 젊은 자금순(하지원 분)이 남쪽에서 인연을 맺은 남편 무진(정의제 분)과의 연애사도 밝혀졌다. 무진은 자금순에게 국밥집 대신 호텔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 귀인이자 은인이었던 것. 타지에 머물다가 다시 자금순을 찾아온 무진은 머리핀 약조로 인연이 닿았고, 훗날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자금순은 그 머리핀을 손자의 처인 서윤희(정지소 분)에게 물려줬고, 서윤희는 감동을 받음과 동시에 자금순을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은 매주 월화 오후 9시 50분부터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