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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누명 벗은' 이상보, 담담하게 밝힌 가족사 …장영란 "이상보 이상무!"('진격의 언니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2-11-22 21:42 | 최종수정 2022-11-22 21:42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마약 누명을 벗은 이상보가 담담하게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첫 회 사연자로 이상보가 살롱을 방문했다.

이날 첫 손님으로 배우 이상보가 등장했고, 세 언니들은 박수로 이상보를 반겼다.

이상보는 센스있게 "첫 방송이라고 해서 개업 선물을 가져왔다"라고 이야기해 박수를 받았다.

이상보는 "데뷔 17년 차 배우 이상보라고 합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장영란은 "제가 어디서 봤다. 아침 드라마에 많이 나오고"라고 했지만 이상보는 "일일드라마다"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보는 "밝게 웃을 일이 없었는데 초대해주셔서 고민상담을 하려고 왔다. 박미선이 이상형이었다"라고 말해 박미선을 환하게 웃게 만들었다.

이상보는 "제가 출연하게 될 작품이 밝고 명량한 작품인데 대중들이 저를 받아 들일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상보는 "추석 때 신경안정제를 먹고 집 앞에 뭘 사러 갔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긴급체포가 됐다. 긴경정신과 약을 섭취 하면서 약을 먹으면 몽롱한 상태가 된다. 저의 상태를 보고 마약을 한 것 같다라고 신고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보는 "음성이 나오면 집으로 귀가 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유치장에 갔다. 48시간 넘게 유치장 신세를 졌다. 그때 변호사나 부호자를 부를 수 없었다. 긴급체포 되는 상황에서 휴대폰이 고장났다. 그래서 누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억울해 했다.

이상보는 "유치장에 있는데 자정 쯤 '40대 남성배우가 마약으로 잡혔다'라는 뉴스가 나왔고, CCTV를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 이 나라에서 살 수 없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과 다른 뉴스가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김호영은 "마약 검사 비용을 직접 내셨다는데"라고 물었고 이상보는 "그게 명절이어서 일반이 아니고 응급으로 들어갔다. 그게 120만원쯤이 나왔다. 검사 받는 내내 수갑을 차고 있었고, 수납을 할 때도 수갑을 차고 있었다. 수납할 때 형사 4명이 있었는데 '너 얼마 있어?'라고 서로 묻더라. 그때 '이건 몰카인가'라고 생각했다

장영란은 "카드로 냈냐"라고 물었고, 이상보는 "긴급체포인데 카드가 어디있냐. 외상을 했다. '긴급체포가 되서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각서를 쓰고 나왔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상보는 가족 얘기를 꺼내면서 잠시 머뭇거렸고, 박미선은 "신경안정제를 먹은 사연을 이야기해보자"라고 말했다.

이상보는 "98년도에 누나가 돌아가셨다. IMF 때 집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휴학계를 쓰러 가는 중에 빙판길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누나가 돌아가셨다. 누나를 가슴에 묻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누나와 사이가 정말 좋았었다. 그리고 2010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장례 후 지인이 상담 치료를 하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약물치료까지 병행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미선은 "어머니도 체포 소식을 듣고 놀라셨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상보는 "어머니가 다니시던 병원에서 2018년도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더 악화됐고, 응급실에서 25일 정도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상보는 "어머니의 지인 분이 저를 불러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남은 자식이 상보 밖에 없는데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더라. 그래서 상을 치르는 3일 동안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서 눈물을 보였다"라고 말해 주위를 먹억하게 만들었다.

박미선은 "신경안정제를 지금도 먹고 있냐"라고 물었고, 이상보는 "지금은 거의 먹지 않고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반 알은 먹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그냥 끊으면 안 된다. 의사에게 상의를 해야한다"라고 걱정했다.

김호영은 "나는 안좋은 일이 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이구나 라고 생각을 한다. 나는 이런 걸 이겨낼 수 있는 큰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응원했다.

장영란은 "이상보는 이상무!"라며 응원했다.

고민 상담 후 언니들은 '고민 트리트먼트' 시간을 준비했다. 박미선은 "마음을 트리트먼트 해 드린다"라며 커다란 상자를 준비했다.

상자 안에는 아로마 오일과 '김호영 이용권'이 들어 있어 이상보를 당황케 만들었다. 김호영은 "번호 따러왔다"라며 휴대폰을 들이대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상보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 후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KBS 2TV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로 일일드라마 황태자에 등극했다. 지난 9월 이상보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지만, 이는 가족사로 인한 우울증 약 때문임을 밝히며 해명했다. 조사 끝에 그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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