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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유튜브 채널 뒷광고'의 숨은 사연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인생 치명타를 입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문을 두드렸다.
이에 오은영은 "일반 대중들은 '솔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거짓말했네' 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한혜연은 "사실 내가 잘못한 부분이 제일 큰 것은 광고 표기하는 방법을 몰랐던 거다. 그 사건 이후로 많이 정리가 됐다. 나와 문제가 있는 동료는 둘째치고 제 책임이다"라고 자책했다.
오은영은 "책임을 질 부분이 있기는 있다"면서도 "그 일에 직접 관여한 게 아니면 굉장히 힘이 들 것 같다. 1부터 100까지 다 관여한 것처럼 상황이 미묘하게 돌아간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혜연은 "형사소송을 진행한 지가 1년 가까이 됐는다. 원래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대부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기분 안 좋은 게 있어도 잊어버리려고 애쓰는 성격이다. 근데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는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토로했다. 특히 "먹고, 웃고, 사고 이런걸 그냥 하는거지 행복하진 않다"면서 울컥한 한혜연은 "그 일이 해결되는걸 보고 죽고 싶으니까 건강도 유지하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나쁜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다. 가슴이 멍이 들 정도로 스스로 엄청 때렸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혜연은 사건 이후, 자신과 사진 찍고 싶어 쳐다봤던 행인에게 날이 선 반응을 보였던 일화를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위기에 약해졌고,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는구나 받아들여서 나를 지키기 위해 공격적 대응을 하기도 한다. 특정 대상이 없어서 더 힘들었을 거다"라고 진단하며, "한혜연은 크게 망신을 당하신거다. 한혜연에게는 인생의 치명타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괴롭고 다양한 양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인생 치명타' 극복 3단계를 제시했다. 1단계는 '인정하기'다. 벗어나기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절대로 못 벗어날 상황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2단계는 '내가 지하 몇 층에 있는지 정확하게 자각한다'. 지차진 낙관과 비난은 도움이 안 된다. 3단계는 '포기할 것과 포기하지 않을 것과 구분해서 대응한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해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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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연은 '스타일리스 한혜연'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원동력은 좋은 에너지,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면으로 일을 했다. 일할때도 지인들한테도 너무 솔직했고 표현도 잘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은영은 "한혜연이라는 사람은 솔직하고 정직하게 살아오는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분이다. 하지만 그 논란 후 본인이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 된 사람이 됐다"면서 인생의 가치관이 무너진 상황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꼴 보기 싫은거다. 그걸 못 받아들이는거다"면서 "내가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려고 했습니까"라고 물었고, 한혜연은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혜연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자, 깊은 생각에 빠진 한혜연은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자신감을 잃지 마라"면서 '퀄리티는 절대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힐링쿠션을 선물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