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래퍼 MC몽이 국제 아트페어에 자신의 그림을 출품하며 과거 우울증을 고백했다.
MC몽은 1일 "처음에는 단지 제 우울증과 트라우마 증후군을 고치고 싶어 시작했다. 왜 자꾸 화장실만 그리냐고 묻더라"라며 "누군가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 그곳이었다. 대인기피증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를 둘 때쯤 늘 숨어있거나 당시 혼자 집에서 멍 때릴 수 있는 공간이 그곳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MC몽은 "아트 페어가 목적인 적 없는 저에게 글로벌 아트페어라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의 수백 번의 설득으로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물론 그림만 참여한다"며 "국가 애도기간 제가 내일 시작하는 싱가폴 아트페어에 싱가폴로 떠나기에는 아니라 생각 들어서다. 제 그림이 전세계인들이 모여 보는 싱가폴 아트페어에 걸리는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어떤 이익금이라도 모인다면 우리나라에 기부 하겠다"는 MC몽은 "트라우마 증후군은 어떤 뉴스를 보아도 저를 연상케 한다. 부디 뉴스와 이슈보다 우리들의 한숨이 그들에게 전해져 조금에 위로가 되길 바라며 저는 당분간 인스타그램 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