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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김현철이 제주도에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현철 아내는 남편에 대해 "변하지 않는다. 한결같음 모습이 멋있고, 그런 마음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살고 있다"며 "150점짜리 남편"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김현철 가족은 함께 외출에 나섰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던 아내는 "서울과 제주도 왔다 갔다 해서 힘들지는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현철은 "안 힘들 수는 없다"면서도 "좋은 공기 마시고, 매일 힐링이라는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며 가족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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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9년 전 지휘 퍼포먼스에 도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김현철은 '악보를 볼 줄 모르는데 지휘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현철은 "악보를 볼 줄 알긴 안다. 근데 사실 오케스트라 악보는 지휘자가 보는 총보가 있다"며 각 파트 악보를 한 장에 담은 오케스트라 총보에 대해 설명했다. 열 줄 이상의 스코어가 빠르게 지나가 지휘를 하면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그는 "그래서 곡 자체를 외우게 된 거다. 악보를 볼 줄 알지만 악보를 안 보고 외워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오케스트라와 공연 중이라는 김현철. 단원들은 김현철에 대해 "유쾌한 에너지를 가지고 공연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며 "음악을 통으로 외워서 우리가 실수하거나 잘 안 나오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다 집어낸다. 그런 열정은 못 따라갈 거 같고, 음악을 굉장히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김현철은 "정식 지휘가 맞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계속 바운스만 주면 사람들이 왜 보겠냐"며 "곡을 모르는 사람도 내가 하는 지휘를 보면 대충은 알 듯하게 음악을 그리는 느낌으로 한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