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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웰메이드 멜로로 손꼽히는 명작이 MZ세대의 감성과 시대를 만나 새로운 청춘물로 다시 극장가를 찾았다.
특히 '동감'은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왕이 된 남자', JTBC 드라마 '괴물',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13, 장준환 감독) 등 작품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쌓아 올린 여진구가 1999년에 살고 있는 95학번 대학생 용을 맡아 청춘의 청량한 매력을 선사하고, 또 우연한 계기로 1999년의 용과 소통하게 되는 2022년을 살고 있는 21학번 대학생 무늬 역에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조이현이 캐스팅돼 아이코닉한 청춘의 이미지를 스크린에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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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역시 "캐릭터의 관계가 흥미로웠고 원작 자체도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영광이라 생각하고 출연하게 됐다"며 나인우는 "현대 사회가 정말 바쁜데 이 시나리오를 읽을 때 그 바쁨을 잊고 몰입하게 됐다. 실제로 한 번도 트랜드하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 오히려 올드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손편지를 좋아하고 오래된 음악을 좋아한다", 배인혁은 "첫 영화라 내겐 도전이었다. 전작과 달리 시대적인 감성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동감'을 결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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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여진구는 "원작을 미리 알고 있었고 너무 좋아했다. '동감'이라는 시나리오를 받고 '그때 내가 알고 있는 영화인가?' 싶었다. 시대상도 요즘 이야기가 잘 담겨 있어 놀라웠다. 원작에 대한 부담이라기 보다는 더 잘하고 싶고 우리 만의 새로운 '동감'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 너무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조이현은 "시나리오를 받고 '동감'이라는 작품을 처음 접했다.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영화였다. 더 잘하고 싶고 우리의 색깔로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동감'은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출연했고 '고백'의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