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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청이 파혼 후 1년간 암자에서 생활했던 것과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걸린 후유증을 고백했다.
신혼여행을 가서 3박4일 동안 카지노만 하는 남자의 모습에 정신을 차렸지만, 친정으로 갈 수는 없었다고.
결국 김청은 "퇴원하자마자 바람이라도 쐬자. 충격이 너무 커서 너무 아팠다. 동해 쪽으로 강원도로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산길에 작은 암자가 있더라"며 "나오기가 싫더라. 거기 있고 싶더라. 아무도 보기 싫더라. 겨울에 보일러도 제대로 없었다. 거기서 할 일이 뭐가 있냐. 풀 뽑고. 1년 넘게 거기 있었다"고 밝혔다.
"망가진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데 10년 걸리더라. 머리가 다 빠지고. 지금도 빈 곳을 칠해야 한다"고 밝힌 김청은 "1년 넘게 병원 다니고. 지금도 그 후유증이 있다. 그 1, 2년 단기 기억이 없다. 병원에 갔더니 단기기억상실이 있다고 하더라. 한 순간에 기억이 안 나는 게 있다.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청은 "(엄마가 없었다면) 여기 없을 것 같다. 엄마가 가만히 두지를 않았다. 이모를 보내서 감시하고. 그래도 잔소리를 한 마디도 안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