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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진검승부' 도경수가 최광일의 추락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검찰청 취조실로 끌려간 진정은 항공법 위반으로 3년 이상 살게 될 거라는 오도환의 협박에도 "안 부끄럽냐? 이렇게까지 네가 그 사람한테 충성해서 얻는 게 뭐냐고"라며 이장원의 수족을 자처한 오도환을 날카롭게 비난했던 터. 오도환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진정을 구속시키려했지만 김태호(김태우)가 약식기소장으로 힘을 써주면서 진정은 풀려나게 됐다. 그러나 고중도(이시언)와 백은지(주보영)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오도환이 유진철을 데려갔고, 검찰청으로 소환된 유진철은 앞서 박예영과 이장원의 스폰 관계 폭로는 거짓이라며 검찰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진정을 분노케 했다.
결국 진정은 오도환에게 뺏긴, 증거가 담긴 USB를 다시 가져오고자 '이장원 차장검사실 습격 계획'을 세워 신아라(이세희)를 비롯한 고중도, 백은지, 이철기(연준석)를 놀라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백은지는 차장검사실에 최루탄을 던졌고 자욱한 가스로 인해 모두가 대피한 사이, 진정은 이장원의 금고에서 USB를 수거했다. 신아라는 뒤처리를 해주면서도 "사람들이 너 검사로 안보지?"라며 어이없어했고, 진정은 "세상이 거지 같잖아요. 이런 놈 하나쯤은 있어야지"라는 소신 있는 불량 검사다운 발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진정은 인적조차 없이 캄캄한 법조 단지 내 이장원의 사무실을 찾았고 차에서 내려 걸어가던 순간, 자신의 눈앞에서 한 남자가 차 위에 떨어지자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가까이 다가간 진정은 그 남자가 다름 아닌 이장원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충격에 휩싸였던 것. 추락한 이장원을 쳐다보는 굳은 얼굴의 진정이 담기면서, 또 다른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도경수는 또 다시 속 시원한 모습들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거침 없는 '불량 검사'의 행보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높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