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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강남이 류수영의 집에서 아내 이상화에게 '호되게 혼날'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입구부터 사랑 가득한 부부의 사진들에 감탄했다. 자기애 넘치는 '어남포차' 간판도 있었다. 강남은 류수영의 집에 "와 엄청 넓다. 우린 맨날 주방만 봤다. 방송에서 보는 거랑 다르다"라 연신 놀라워 했다. 이찬원은 "우리 집의 8배는 되는 것 같다"라고 끄덕였다.
밥을 안먹었다는 강남을 위해 류수영은 달걀덮밥을 해주겠다고 했다. 일본 출신 강남에게 해주는 일본요리. 달걀 2개와 양파 1개로만 만드는 요리에 강남은 "나 지금 방송 보고 있는 것 같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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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맛있게 잘 먹어서 해줄맛이 난다"라고 기뻐했다. 강남은 "애기가 진짜 행복하겠다. 밖에 나가서 못 먹겠다"라 했고 류수영은 "어제도 요리 연습을 하는데 집에 딸이 오더니 '우동!'이라 하더라. 잘해야 한다. 잘 못하면 '어제랑 맛이 다른데'라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어차피 나 귀화했다"라며 3년만에 정식으로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좀 서운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강남은 "아내가 또 국가대표지 않냐. '도리를 지켜줘야지' 했더니 아빠가 '그래'하셨다"라고 답했다. 류수영은 "국적 외조냐. 너무 큰 외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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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황석어젓을 담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남선생의 최애, 비밀의 방이 공개됐다. 각종 장 양념과 소스, 보물 간장도 자리했다. 간장 종류만 무려 20개였다. 류수영은 "간장은 재밌다"라며 간장에 대한 정보, 역사까지 줄줄이 읊었다. 직접 담근 매실주 '어남선주가'는 무려 6년 전에 감갔다고.
그리고 대망의 황석어젓, 강남은 "저는 황석어라는 걸 처음 들어봤다"라고 했다. 하지만 불안한 느낌이 드는 색감에 훅 삭아서 형태가 사라진 황석어젓은 비주얼부터 냄새까지 범상치 않았다. 살짝 맛을 본 강남은 오만상을 찌푸리며 짠맛에 괴로워했다. 류수영은 즉석에서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섞어 확 달라진 맛을 강남에게 보여줬다.
강남은 류수영에게 곧장 악수를 청하며 "대박이다. 너무 놀랐다. 음식이 너무 바뀐다. 나 이거 집에 가져가고 싶어"라고 손뼉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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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은 남자들이 후딱 할 수 있고 실패가 없는 닭볶음탕 레시피도 전수했다. 재료도 간단했다. 류수영은 닭을 초벌구이 해 누린내를 잡기도 했다.
평소 아내 이상화에게 꽉 잡혀 살아 식단을 강제로 조절 당하고 있는 강남은 류수영의 집에서 탄수화물 파티를 했고 행복했지만 뒤늦게 이상화의 눈치가 보이는 듯 눈을 굴려 웃음을 자아냈다. 볶음밥을 먹던 강남은 "와이프가 이 방송 안 봤으면 좋겠다. 가족들도 안 봤으면 좋겠고"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