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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화를 선포, 오늘(5일) 많은 기대 속 27번째 출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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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영화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은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다. 이란의 떠오르는 신예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는 이란 외딴 마을에 사는 하반신마비 아버지와 전신마비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네 번째 장편 영화를 선보이게 된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데뷔작 '아야즈의 통곡'으로 2015년 부산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최고상(뉴커런츠상)을 수상하는 등 오래전부터 부산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맺은 아시아 감독으로 올해 부산영화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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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의 정상화를 돕는 국내 최정상 톱스타들도 부산을 찾는다. 원조 한류 스타 이영애는 영화제의 인기 섹션인 액터스 하우스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활약, 오랜만에 극장에 찾아 관객과 소통을 예고했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윤종빈·권성휘 극본, 윤종빈 연출)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은 충무로 대표 흥행킹 하정우 역시 올해 부산에 방문,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심도 깊은 연기론을 전할 계획이다. 하정우를 비롯해 강동원, 한지민 역시 액터스 하우스를 빛낼 예정. 충무로를 이끄는 영블러들도 함께한다. 류준열, 전여빈, 조현철, 안재홍, 이주영, 문근영, 구교환 등이 부산영화제를 통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특히 조현철, 안재홍, 이주영, 문근영은 감독으로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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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장벽 허문 강화된 OTT 섹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스크린 대신 급부상한 OTT 플랫폼에 대한 강화도 올해 부산영화제를 통해 엿볼 수 있게 됐다. OTT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인 온 스크린은 올해 9편으로 증편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는 '글리치'(진한새 갱, 노덕 연출) '썸바디'(정지우·한지완 갱, 정지우 연출)를, 디즈니+는 '커넥트'(나카무라 마사루 갱, 미이케 다카시 연출) '피의 저주'(키모 스탐보엘 연출), 왓챠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이호재 갱·연출), 웨이브는 '약한영웅 Class 1'(유수민 갱·연출), 티빙은 '몸값'(전우성·최병윤·곽재민 갱, 전우성 연출) '욘더'(오승현·김정훈 갱, 이준익 연출) 등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정지우 감독,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작품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는 중. 여기에 세계적인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25년 만에 완성한 '킹덤 엑소더스' 또한 아시아 프리미어로 첫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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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SF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올해 부산영화제를 통해 그 위용을 살짝 드러낼 계획이다.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아바타'(09,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후속편 '아바타2'가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12월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바타2'는 주요 장면을 편집한 15분 분량의 풋티지 영상을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이고 존 랜도 프로듀서의 토크 이벤트를 비롯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온라인 기자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아바타2'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13년 만에 전 세계 개봉을 앞둔 '아바타2'에 대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