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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장현성이 '잘난 아들' 자랑으로 흐뭇해 했다.
소식적 러브레터를 꽤 썼다는 장현성은 "지금 아내에게 썼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다 "그렇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종옥과 박정자, 오영수 배우와 '러브레터' 연기를 한다고.
장현성은 송중기를 닮았다는 아들 장준우에 "이제 20살이다. 대학교 신입생이다"라고 설명했다. 준우 군의 사진에 신동엽은 "엄마 닮아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농담했다. 장현성은 "제가 드릴 말씀은 없지만 모진 세월을 겪기 전까지는 잘생겼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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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은 아내에 대해서는 "저희 아내는 도박을 안한다. 음주운전도 안한다. 강력범죄에 연관된 적도 없다"라 했고 신동엽은 "되게 대단한 거다. 아내 분의 가장 큰 도박은 장현성과 결혼한 거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장현성은 "작년에 첫째가 고3 둘째는 중2 아내는 갱년기였다. 대한민국 가장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어쨌든 저는 살아남았다. 그 시기를 돌이켜 생각하면 알 수 없는 힘이 저를 버티게 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이었다"며 갱년기와 사춘기 중에 뭐가 더 힘드냐는 말에 "갱년기를 이길 수 있는 건 없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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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데 마찬가지로 엄마도 고3이 수험생이니까 함부로 못한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이 눈치를 봤다. 다음 주가 모의고산데 어떻게 하냐. 계속 물고 무는 역학관계 힘의 균형을 내가 맞춰야 했다. 오늘은 누가 제일 기분이 안좋은가를 봐야 한다"라고 지혜를 보였다.
서장훈은 "신동엽은 중학교 3학년인 큰 딸과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바쁜 아내가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매일 늦게 들어가냐"라 물었고 신동엽은 "촬영이 항상 늦게 끝난다. 우리 '미우새'도 녹화 끝나면 새벽 1시에 끝나지 않냐. 촬영이 끝나면 회의를 하고 들어간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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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동문인 황정민에 대해 장현성은 "학교 때는 연기를 안하고 무대 스태프를 했다. 무대 세트를 정말 잘 만들었다. 누가 봐도 열정적인 목수였다. 사실 정민이나 저나 배우로 먹고 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제 얼굴까지 잘생겨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신동엽은 "참 연기를 잘하면 느낌도 달라진다"라고 끄덕였다. 장현성은 "사실 외국인 느낌이 나는 얼굴이다. 황정민은"이라고 말을 보탰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