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시크릿 출신 징거(본명 정하나)가 과거 숙소 싸움 영상의 진실을 밝혔다.
또 징거는 열악했던 숙소 생활을 회상하기도 했다. 데뷔 전 선배 언터쳐블이 쓰던 반지하 숙소를 사용했다는 그는 "반지하니까 창문에 커튼을 안 하고 호일로 붙여놓고 그랬다. 침대 4개도 붙이고, 진짜 걸을 틈도 없어서 침대 위로 걸어 다녔다. 심지어 반지하이다 보니까 쥐도 나왔다. 변기가 고장 나서 집 앞 카페 화장실을 가기도 했고, 벽에는 곰팡이가 다 피어있었다"며 "그렇게 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끼리 더 뭉쳐서 '매직'이란 곡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매직' 성공 이후에는 반지하에서 나와 한남동 빌라로 숙소를 옮겼다는 징거는 "숙소 단계가 발생한다. '마돈나'가 잘된 후에는 쓰리룸으로 옮겼다. '별빛달빛'이 잘된 후에는 한강뷰가 내려다 보이는 한남동 아파트 꼭대기를 갔다. 그때부터 각방을 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징거는 화제가 됐던 '숙소 싸움 영상'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시크릿은 2009년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당시 징거와 전효성이 갈등을 빚는 장면이 그대로 나왔고, 이 영상은 '멤버 간 싸움' 영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이후 솔로 앨범을 3번 정도 준비했지만 계속 무산이 됐다는 징거는 "난 음악 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활동명을 징거에서 본명 정하나로 바꾸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한다는 그는 "활동명을 바꾼 건 교통사고 나서 바꾼 거였다. 사고 났을 때 병원에서 쉬면서 기사를 보는데 그때 기사 댓글 기능 있을 때였는데 '너만 다쳐서 다행이다'라는 등의 악플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내 이미지가 그런 싸움 영상 때문에 좋지 못 했던 거 같다"며 "나만 보면 괜찮은데 부모님이 보시면 상처받으실 거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건 내가 아니고, 정하나가 나라는 걸 다시 알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활동을 많이 쉬어서 잊혀졌으니까 내 이름을 먼저 알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능도 많이 하고, 감도 찾고 싶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준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