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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정 가족사 고백後…"걱정 우려多 but 평생 남을 영상될 것"('특종세상')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9-30 11:48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걸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MBN '특종세상' 후일담을 전했다.

채은정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방영되었던 #특종세상 찍기전, 촬영중엔 너무 많은 저의 이야기를 담다보니.. 걱정도 우려도 많았던 시간들이였지만.. 오늘 방송 이렇게 보니…제가봐도 그냥 저의 지금까지의 삶이 들어있는 것같아요..저에게는 정말 평생 소중히 남을 영상이될거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피디님들, 촬영팀모든분들..이 프로그램에게도…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한 채은정은 "촬영하고 방송 나가는거 보면서 이렇게 뭉클했던적, 잘 없는데…안그래도 고?榮 오늘하루, 너무 큰 위안과 감사와 힘이 됩니다"라며 "더 바르게 떳떳하게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다짐했다.

한편 29일 방송에서는 채은정의 가족사가 공개됐다. 채은정은 "보통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였고 부유한 동네에서 자랐다고 하면 금수저라고 말씀하시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경제적인 지원이 없어서 혼자사는 삶이 시작됐다. 어머니가 너무 빨리 돌아가신 상황이었다. 9살, 10살 때는 부모님 역할이 굉장히 필요한 나이 아닌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 돼 아버지가 유학을 떠났다. 할머니가 키워주셨다"며 "아버지가 유학에서 돌아오자마자 재혼을 했지만 1년도 안 돼 바로 이혼했다. 불신과 실망, 배신감이 느껴졌다. 기대했던 아버지상이 불일치해 그에 대한 분노였다. 사춘기 중1 때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버지가 또 바로 재혼을 하셨는데 두 번째 재혼은 더 안 좋게 끝나서 나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 해결하고 책임졌다. 가족에게 기댈 일도 없고 가족의 중요성을 느낄 일이 없었다"며 "아버지와 사이가 사이가 안 좋아진 걸 세 번째 새어머니가 힘들어하셨다. 독립을 제안하셨다.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집에서 반대하는 무언가를 해야 했다. (가수 활동을) 못하게 하니까 더 해야겠더라. 그래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가족묘를 찾아 "어머니만 20년 넘게 혼자 계셨는데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네 분이 한 가족묘에 계신다. 평소 가족과 좋았던 추억은 많이 없고 가족이 제 삶이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오면 가족이 있어서 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아빠의 웃는 모습, 아팠을 때 고생한 모습도 생각 난다. 돌아가시고 나서 오히려 아련한 마음이 살아계실 때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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