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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윤종빈 감독이 황정민, 조우진과의 계약 방식을 밝혔다.
이에 윤종빈 감독은 "아주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그 계약은 황정민 선배님에게 배운 거다. 청룡영화상 뒤풀이에 참여했는데 '선배님 꼭 작업하고 싶습니다'해서 5만원짜리 지폐에 사인하고 나눠가졌다. 굉장히 고내찮은 작업 방법이다. 돈도 많이 안 들고. 그래서 저는 조우진 씨의 연기를 굉장히 좋아했었다. 어떤 역할을 하든 그 캐릭터처럼 보여주는 걸 보고 무슨 역할을 맡겨도 잘 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리남' 글을 쓰는 단계였는데 어떤 역할이든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싼값에 계약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이 오랜만에 손을 잡았고,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등 묵직한 배우들이 힘을 더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치솟았다.
'수리남'은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