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수리남' 배우들이 황정민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뭘 꿈까지 꾸느냐"며 웃은 뒤 "정우랑 굉장히 어릴 때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 볼 때마다 '우리 언제 하니' 했는데 결국엔 윤 감독님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정말 고마운 것은 윤 감독님이 조합을 잘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연석이도 해수도 우진이도 다 공교롭게도 첫 작품이다. 보면은 어디서 같이 했을 것 같은데, 처음이다. 그래서 이번 작업 하면서 저는 너무 너무 행복했던 것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고의 연기들을 보여주시니 저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게 행복하게 작업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제가 2003년 '올드보이'를 촬영한 이후부터 선배님과의 작업을 진짜로 꿈꿔왔다. 지금 이렇게 한 자리에 오늘, 특히나 이렇게 제작발표회에서 선배님을 만나니 너무 감회가 새롭고 농담이 아니라 정말 데뷔할 때부터. 군대 가 있을 굥도 선배님 작품을 군대에서 상영해줬었다. 그때 보면서 내가 제대해서 이 선배님과 꼭 함께한다고 했다. 그굥가 2005년도다"고 했다.
조우진은 "저는 지금도 꿈만 같다. 계속해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황정민은 "'갑분싸' 이후로 오랜만에 창피하다"고 말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이 오랜만에 손을 잡았고,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등 묵직한 배우들이 힘을 더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치솟았다.
그동안 '공작' 등 영화로만 관객을 만나왔던 윤종빈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 작품으로, 영화와 같은 비주얼, 속도감을 자랑하는 동시에 드라마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새로운 화법을 적용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리남'은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