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서하얀과 '사업 후 대박'…비용 40% 절감, 무한신뢰해" [SC리뷰] ('옥문아들')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2-09-01 00:03 | 최종수정 2022-09-01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번엔 뮤지컬 배우가 된 임창정이 '대한민국 대표 멀티테이너' 다운 면모와 아내 자랑을 동시에 펼쳤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 출연한 임창정이 대한민국 대표 '다둥이 아빠'로서의 철저한 자녀교육관과 '사랑꾼' 다운 아내 자랑을 했다.

9년 만에 다시 뮤지컬을 시작했다는 임창정은 자신을 '뮤지컬 배우'라 소개했다. 그는 "아주 예전에 27~8년 전에 '동숭동연가'로 데뷔했다. 다양한 작품을 했다. 뮤지컬 '빨래'의 초창기 멤버다"라고 했다.

임창정은 "내가 김종국이랑 활동을 같이 하면서 거의 30년 가깝게 가수를 하고 있다. 노래는 베태랑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김문정에게 노래를 배운다"라며 김문정의 카리스마에 대해 "내가 노래를 못하는 사람 같다"라며 시무룩했다. 원래 노래 스타일대로 못하고 김문정의 지시에 따라 노래하고 있다고.

임창정은 "저는 처음에 김문정이 어린 줄 알았다. '어린 친구가 감독이네'라 생각했다. 저한테 노래를 시켰는데 '좀있다 할게'라고 했다. 처음이라 수줍어서 입이 안떨어지더라. 처음이라 멜로디를 틀릴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나한테 회초리를 치더니 '자꾸 왜 나한테 반말해?'라 하더라. '나 73소띠다'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내가 누나다'라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정성화 임창정 양진모가 캐스팅 되어있는 뮤지컬, 김문정은 "세 배우 모두 실제 아빠다. 그래서 잘 어울린다"라고 했고 임창정은 "배역 자체가 허세가 가득하다"라면서 역할에 금방 몰입했다.

임창정은 일반 노래와 뮤지컬 버전으로 '소주 한 잔'을 불렀다. 임창정은 "내 원래 스타일로 불러도 혼 안낸다"라 했지만 주변에서는 임창정이 눈치가 없는 거라며 놀렸다. 김문정은 임창정에 대해 "사실 뮤지컬 창법이 따로 분리되어 있진 않다. 자신만의 창법으로 캐릭터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생활 연기가 좋다. 규격화된 연기 패턴이 아니라 캐릭터를 흡수한다. 제 관점에서는 그게 마음에 든다"라고 극찬했다.

무대 위에서 애드립도 한다고. 김문정은 "창정 씨에게 꼼꼼하고 까다롭게 요구하는 게 애드립 부분이다"라며 "말을 잘 듣는다"라며 임창정을 쓰다듬었다. 임창정은 "원래는 대사 후 바로 큐대사인데 난 애드리브 욕심을 낸다. 익숙해지면 장난을 많이 치는데 이번엔 장난칠 시간이 없다"라고 웃었다.


임창정은 '돌발사고'에 대해 "마이크 꺼지는 건 괜찮은데 웃음이 터지는 게 문제다. 김문정은 사람보다 기계 등 무대 소품에 관련된 일화를 전했고 "무대에서는 그 누구도 실수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 매일매일이 생방송이지 않냐. 그럴 때마다 관객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실수가 있는 공연은 분위기가 좋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임창정은 아이들에게 공부압박을 하지 않는다고. 임창정은 "저희 아내도 그렇다"라 했고 김문정은 "저는 아이들의 성적표를 한 번도 확인한 적이 없다. 나름 강남 8학군이었는데. 그냥 '영어랑 국어만 열심히 해'라고 했다"라고 공감했다. 임창정은 "나는 아이들에게 '어른한테 인사 잘하기' '거짓말 하지 않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만 얘기한다.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라고 교육관을 밝혔다.

임창정 넷째 아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그는 "셋째 아들이 온라인 오디션에 참가했다더라. 난 그때 아들이 노래 잘하는지 처음 알았다. 저희 회사에 트레이닝 센터에서 노래를 배우고 있다. 넷째는 뮤지컬을 공부 중이다. 첫째와 둘째는 골프를 배운다"라고 했다.

임창정은 "아들이 잘못한 적이 있다. 근데 '아빠 창피하지 않게 할게. 남자대남자로 한 번만 믿어줘'라고 하더라. 근데 진짜 고쳐가더라"라며 뿌듯해 했다. 놀고 싶다고 해도 진심으로 가만둘거라고. 임창정은 "그러면 그러다 먼저 굶어죽는다. 성인되면 알아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난 그동안의 양육비를 계산하고 있다. 빠짐없이 청구할 거다"라고 했다. 김숙은 "큰 사업하신다"라고 농담했다.





아내와 같이 회사를 운영하는 임창정은 "아내는 자기 직전까지 일을 해서 안쓰럽다. 작년부터 공동운영하고 있는 중인데 혼자 할 때보다 너무 좋다"라며 대박이 났다고 했다. 이어 "난 바로 인정했다. 난 잘하고 싶어서 했던 게 아내가 하고 비용이 3~40%가 절감이 됐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체크한다. 그 후로 아내를 무한 신뢰한다. 근데 노래만큼은 물어만 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잘나가는 아내'에 대해서는 "너무 좋다. 오늘도 화보 찍으러 갔다. 난 그게 더 좋더라. 다행히 아내도 즐거워 한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볼 때 아내를 먼저 알아본다"라 했다. 임창정은 "첫 만남은 우리 매장에 와서 만났다. 보자마자 일어났다. 서비스를 줘야겠다 했다. '맥주 한 잔 드릴까요' 해야되는데 '맥주 한 잔 사주세요'라 했다. 근데 웃더라. 그래서 시작됐다"라고 회상했다.

또 하루종일 붙어있다는 임창정과 서하얀. 임창정은 "먼저 끝나는 사람이 서로에게 간다. 집앞에서 만나 데이트하고 집에 들어가기도 한다"라고 했다. 아내만 찍는 촬영에도 항상 나타나 별명이 '임길동'이었다. 아내가 임창정의 스타일링을 맡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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