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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선우은숙이 이영하와 이혼하고 나서 있었던 재결합 이야기와 아픈 루머까지 고백했다.
이날 게스트인 선우은숙은 "여기 정말 와보고 싶었다. 날 보고 싶어할 사람들이 많아서 기대가 크다"라 인터뷰 했다. 박원숙을 보자마자 선우은숙은 "우리 엄마 같다"라 반겼다. 이에 이경진은 "나도 아는척 좀 해라. 선배한테"라며 장난을 쳤다. 선우은숙은 "내가 여기 언니들 보고 싶어서 왔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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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다시 만났던 선우은숙과 이영하. 선우은숙은 "나는 운동 약속이 있는데 이영하 씨가 집에 있는 경우에 너무 눈치가 보였다. 내 친구더러 '너 안쓰는 가방 있니?' 물어서 남편 잔소리를 피하려고 안 간 척을 했다. 개인 일정을 보내다가도 이영하가 집에 왔는지 수시로 확인해서 먼저 도착하기 위해서 뛰어나갔다. 굉장히 눈치를 봤다"라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여기 좀 봐라. 신경성 위염으로 자주 체했다. 그래서 손을 하도 눌렀더니 찢어져서 피가 막 나더라. 지금도 상처가 남았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는 체할 일이 없다"라며 훨씬 나아진 현상황에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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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그만 둔 이야에 대해 선우은숙은 "골프장의 모 회장인데 그분이 내 스폰서라는 루머가 돌았다. 골프장에서 내 얼굴을 알아본 사람들이 '은숙이가 골프장 회장의 애인이라잖아'라고 해서 밖에 다닐 수가 없었다. 그래서 취미까지 포기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취미인 자전거, 선우은숙은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났다며 "누가 날 알아볼까봐 얼굴을 가리고 아파서 45분을 누워있었다. 그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갈비뼈 5대가 나갔다더라. 그리고 취미를 또 바꿨다. 유일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산이더라"라며 속상한 이야기를 웃는 낯으로 했다.
선우은숙은 "내가 45살 때 이영하 씨랑 가장 사이가 안좋았다. 47살에 별거를 시작해서 49살에 이혼을 했고 그 해에 엄마가 돌아가셨고 골프장 루머가 돌았다. 아홉수에 다 당했다. 난 그때 내가 은퇴할 줄 알았다. 방송국에 가기가 싫더라. 3년 정도 시간이 흘렸다. 그런데 애들 때문에 이영하 씨랑 연락을 다시 하게 됐다"라고 했다.
선우은숙은 "내가 전에 누구한테 사기를 당했었다. 어떤 여자가 고모부 골프장이라더라. 난 그냥 그걸 믿었다. 또 누가 '저 건물이 걔 아버지가 준 거래'라 하더라. 걔가 진짜 금수저구나 했다. 거짓말이었다. 내 돈을 몇 억을 뜯어먹었다"라며 아픈 과거도 농담처럼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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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은 '같이 방송하자'라는 말에 "내가 사실 1편 때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근데 그때는 내 얘기를 말할 자신이 없었다. 하다 보니까 내 얘기가 나온다. 난 이혼한지 17년째다. 이영하 씨 얘기는 안하려고 했는데 하게 됐다"라고 민망해 했다.
그는 "난 우리 아들과 며느리가 행복하게 잘 산다. 애 둘 낳고 산다. 근데 자식이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외로움이 항상 있어서 좋은 사람이 있어서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아무도 안만나봤겠어? 새로운 사람이랑 사귀어봤다. 아이들 결혼 후로 막연히 미뤘는데 이젠 누군갈 만나도 되는 시기인데 이젠 너무 늦지 않았나 싶다. 항상 때라는 게 머물러있는 게 아닌데..."라고 한탄했다.
선우은숙은 급기야 눈시울을 붉히면서 "난 부족한 게 없는데 일을 하는게 초라하게 살기 싫어서다. 그런데 마음속은 정말 외롭다. 반려견 두 마리가 내 짝이다. 근데 강한척 한다"라 울컥해 언니들의 위로를 받았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