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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정우가 현실적인 가장으로 돌아왔다.
정우는 "이 작품에서는 왜소하고 보이려고 노력했다. 의상도 무채색 계열로 입으면서 화려하지 않고 튀지 않게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체중도 4kg 정도 감량했다. 원래 70kg 나갔는데 66kg 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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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동하의 대사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전작 '이 구역의 미친X'나 지금 촬영중인 '멘탈코치 제갈길'은 캐릭터 위주의 작품이라 대사량이 많았지만 '모범가족'은 동하라는 캐릭터가 말수가 많은 편도 아니고 어떤 사건이나 극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라 대본보다는 움직임에 신경을 썼다."
또 동하에 대해 "무능력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동하도 나름대로는 발버둥치고 있었다. 우리 인생 자체가 항상 잘 풀리고 슈퍼히어로처럼 되지는 않지 않나. 그런 면에서 현실적인 접근이 됐던 것 같다. 극중 남의 돈을 손을 대는 것 자체가 가족을 지키려는 것이었고 그 가운데 아내 외도를 알게 되면서 가정을 지키려는 생각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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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모두가 '모범적'으로 보이려는 평균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 않나. 나도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바라는게 있다면 가족의 건강이다. 가족은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있는 유일한 내 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아내이자 동료 배우 김유미의 반응에 대해서는 "사실 지금 촬영중인 '멘탈코치 제갈길'이라는 작품이 촬영 막바지라 다 보진 못했다. 1편은 불을 다 꺼놓고 큰 화면에 집중해서 김유미와 함께 보면서 하이파이브했다"고 웃으며 "반응이 좋은 것 같아 감사하다. 촬영때 힘들었던 것이 위로가 된다. 배우들의 미세함 감정과 눈빛이 중요해 작품이라 자세히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