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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군전역 후 복귀"..이현우 '종이의 집'으로 완벽 컴백(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7-11 09:52 | 최종수정 2022-07-13 14:17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현우가 군 전역 후 숨 고르기를 마치고 시청자들을 만났다. 약 5년의 공백기를 떨쳐낸 이현우의 앞날이 더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현우가 복귀작으로 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류용재 극본, 김홍선 연출)은 글로벌 히트작인 스페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으로, 스페인 원작을 따르면서도 한국적인 색채를 집어넣었다.

이현우는 극중 천진난만하고도 프로페셔널한 천재 해커 캐릭터 리우로 분했다. 해맑은 외면 안에 어두운 내면을 간직한 캐릭터로 분해 극중 긴장감을 덜어내는 한편, 또 다른 긴장감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등 색다른 캐릭터로 활약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2주 전 김홍선 감독을 만나 합류를 결정했다는 이현우는 촉박한 준비 시간을 극복해내며 리우의 옷을 완벽히 입있다. 이현우는 "'종이의 집' 리우라는 캐릭터는 제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모습도 그렇고, 스스로 배우로서도 그렇고, 이현우라는 사람으로도 그렇고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고 다양한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이현우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2017) 이후 약 5년 만에 배우로서 돌아오게 됐다. 전역을 한 뒤에도 3년을 숨 고르기 중이었다. 이현우는 "'그거너사' 이후 배우로서 정말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모습인데 너무나 떨렸고 불안하기도 했고, 긴장도 됐다. 반대로 또 여러분에게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모습을 기대하며 설레기도 하고, 많은 시간 속에서 많은 감정들이 제 안에 공존했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 것, 너무 감사했던 것은 '종이의 집'이 공개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런 것들에 힘을 얻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현우는 "제가 작품을 직접 봤을 때 우선 저는 항상 매작품을 보면 신기한 감정이 크다. 제가 글로써 대본으로써 봤던 부분과 촬영을 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 후반작업이나 편집을 토대로 완성된 작업물을 보면 모든 작품이 신기했던 것 같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퀄리티가 유지돼 나오고 그런 부분이 배우로서 일을 하며 재미있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강인한 남성, 베를린, 덴버, 헬싱키, 오슬로, 교수 등 배우들과의 차별점도 눈에 띄었다. 리우를 표현한 이현우는 날렵한 인상을 받았다는 취재진의 말에 "날렵하게 봐주셨다니 감사하다. 리우라는 캐릭터는 다른 인물들, 베를린, 덴버, 헬싱키, 오슬로, 교수 등 남자 배우들이 자리를 잡는데 보여지는 모습만 봐도 힘이 있어보이고 남자다워보이고, 섹시해보인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리우가 겨자갈 수 있는 매력은 발랄함 속에서 나오는 때때로 귀여운 모습, 그러나 어떤 상황 속에서는 리우도 조금은 섹시해보일 수 있고,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고, 다양한 매력들을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외적인 모습을 조금 더 신경써서 보이고 싶은 욕심이 늘 있고, 늘 관리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호평도 혹평도 동시에 받았던 작품이다. 이현우는 "제 가까운 지인들은 제게 늘 좋은 말씀만 해주셔서 감사한 일이지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비춰지는 모습들 속에서 새로운 못브을 본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좋고, 리우가 저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배우로서 큰 힘이 됐다"며 "5년 만에 저의 모습을 봤다고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시청자들과 팬분들에게 힘을 얻는다.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 분들의 말씀도 아쉬운 말씀도 있을 수 있어서 우리나라의 작품이 발전하고 저 이현우라는 배우도 더 도전해나갈 수 있는 말씀드린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라는 마음을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의미 있게 '종이의 집'을 마무리한 이현우는 "다양한 팬분들께 보여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작품이고, 값진 작품이다. 리우라는 캐릭터가 애정이 많이 갔다"며 "(지난 5년의 시간이) 숨 고르기 시간이 될 수 있고, 작품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역하고 또 몇 개의 작품이 공개될 것들이 있어서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바쁘게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작품을 찍으며 내가 만족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쉬움이 크다. 그래서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가장 크다. 그렇지만 나의 모습을 더 성장시키고 다른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연기적으로도 제 작품을 보며 저 조차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기에 어떻게 보완할 수 있고, 내게 잘 맞는 캐릭터가 어떤 게 있을지, 고민 속에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종이의 집'은 2주 연속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가 매주 이용자들의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하는 '전세계 톱10 프로그램(쇼)' 주간차트에서 '종이의 집'은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4900만 시간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비영어권작품 1위에 올랐다. 하반기 파트2의 공개 역시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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