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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가수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사카모토 류이치 입장. 그는 "내게 본 사안을 제보해 주신 팬 여러분과 이 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려는 유희열 씨의 솔직한 의도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후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책임의 범위 안에서)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모든 음악의 독창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표절 논란으로 잡음이 일었음에도 "유희열 씨와 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 유희열 씨 새 앨범에 행운을 기하며 최고를 기원한다"는 응원 메시지도 덧붙였다.
원곡자가 유희열을 감싼 모양새가 되며 이 표절건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으나 유희열을 둘러싼 또다른 표절 의혹이 연이어 발생, 추후 입장 표명은 여전히 초미의 관심사다. 2002년 유희열이 만든 성시경의 곡 '해피 버스데이 투 유 (Happy Birthday to You)'가 1998년 타마키 코지의 동명의 곡과 유사하다는 주장, 유희열이 2013년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한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도 해외곡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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