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개XX"폭언→폭행·갑질..'1세대 유명 아이돌' 폭로 일파만파..3차 피해자까지 등장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6-10 09:49


A씨.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세대 아이돌' 출신의 소속사 대표 A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글이 연일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6일 한 자신이 아이돌 연습생이었다는 네티즌 B씨는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던 A씨가 대표로 있는 가요기획사에서 6년 전 연습생으로 소속돼 있었다며 당시 A씨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2016년 2월 18일 음악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A에게 전달했다가 "야 이 XXX야. 이 개XX가 고집 XX세네. 이 XXX가 뒤지려고 XX" 라는 과격한 욕설을 듣고 뺨과 정수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당시의 기억은 고통스럽다고. B씨는 A씨가 자신이 맞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네가 원인 제공했고 가만히 있던 나는 네가 던진 돌에 맞았다"는 주장을 들어야 했다고. 결국 아이돌의 꿈을 접고 계약 해지를 했다는 B씨는 이후 감당하기 힘든 큰 충격을 입고 입대를 택했다고 밝혔다. B씨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시 기획사 연습실에서 찍은 단체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다.

9일에도 또 다른 폭로글이 공개됐다. 3개월 정도 A씨의 회사를 다니다 퇴사했다는 C씨는 매니지먼트 팀장으로 입사해 수많은 모욕과 수치심으로 인해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됐다고. C씨에 따르면 A씨가 요구한 1종 운전면허에 따라 자비로 면허를 땄고, 스케줄을 따라다며 로드 매니저 일을 했지만, 과도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추가 수당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또 A씨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스케줄을 진행하면서도 식사와 물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그러나 A씨는 촬영팀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했지만, C씨를 포함한 회사 직원들은 다른 연예인의 매니저에게 물을 얻어 마시는 등 갑질을 감수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C씨는 큰 비로 인해 지하에 있던 사무실이 물에 잠겼지만, A씨가 건물주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거짓말을 거부했던 C씨는 A씨에게 폭언과 부모 욕을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협소한 장소에서 재단 행사가 진행되자 "벌레만도 못하다"는 욕을 받아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다른 폭로글이 등장했다. 10일 새벽 또 다른 피해자인 D씨는 A씨와 중국 출장을 갔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A씨가 장갑을 낀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가격했고, 식당 입구에서는 폭언이 시작됐다고. 또 2019년에는 KBS에서 인이어를 채워주는 과정에서 영문도 모른 채 손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D씨는 "평소에도 감정 조절이 안 되는 분"이라고 A씨를 표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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