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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난 해 3월 공개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작전명 바시티블루스: 부정입학 스캔들'이 한국에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혜원 부부의 딸 리원 양은 서울국제학교를 졸업한 후 올해 미국 명문대 뉴욕대(NYC)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참으로 열심히 살았네요. 아이들도 잘 따라와 주고 제일 좋아하는 잠 못 자고도 열심히 한 선물이라 생각할게요, 이제부터가 시작이죠. 둘째. 6년 남았네요.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그분들이 도와주신 선물입니다.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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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웅 군은 '유퀴즈'에 출연해 "수능 12개~13개 정도 틀렸다. 수능 등급으로는 국어와 수학이 1등급, 영어와 경제가 2등급 나왔다. 경제는 잘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하나만 틀렸는데도 2등급이 나왔다"며 "부모님이 저희한테 신경을 많이 안 쓰려고 하신다. 저희가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최대한 하려 해주신다. 공부를 안 해도 '네 인생인데 하지 마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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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유퀴즈'에 출연한 이소은은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다 돌연 미국행을 택해 뉴욕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이소은은 방송에서 변호사가 되기 위해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 하며 부모님의 교육법에 대해 전햇다. 그는 "아빠가 '처음부터 네가 잘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은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절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게 아니다'였다. 그래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소은의 아버지 이규천 씨는 웨스트버지니아대 정치학 박사이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농림부문 R&D 전문관리기관장을 역임했다. 이후 대학에서 석좌교수로도 있었다.
오늘도 수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만들 것인가' 혹은 '입시 지옥에 뛰어들어야하는가'에 대해 갈등한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는 가깝고도 먼세상의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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