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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로 신예 배현성(23)을 발견했다. 순한 얼굴로 단단한 내면을 보여주고 있는 정현(배현성)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만큼, 배현성 역시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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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물 속 순수한 남고생의 모습을 그렸다면 쉬웠겠지만, 극중 현은 복잡했던 캐릭터. 미성년자의 임신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그려야 했기에 고민도 많았다. 배현성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현이의 생각이나 상황에 집중하려 했다. 제 상황을 집어넣기보다는 그 상황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했다. 현이는 항상 영주가 최우선 1순위니까 그 영주를 향한 마음을 어떻게 시청자 분들께 설득력 있게 전달할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현은 영주와의 임신, 출산에 대한 허락을 받은 상황. 현은 이를 위해 학교를 자퇴한 뒤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라 여러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 배현성은 이에 대해서도 "현이의 입장에서 대본을 많이 읽다 보니, 저도 실제라도 현이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단단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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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칭찬은 이어지고 있지만, 스스로의 만족은 아직. 배현성은 "제가 연기하는 것을 저도 모니터링하면서 감독님과 같이 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칭찬을 많이 해주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직 너무 부끄럽고 부족한 것 같더라"며 앞으로도 발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태웠다. 배현성의 장점은 깊이감이 있는 눈. 배현성은 "눈에서 여러 감정, 선악이 보인다고 하시더라. 어떨 때는 선하고, 어떨 때는 악한 것도 보이면서 공존하는 것을 보셨다고 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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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현성을 향한 주목도도 높아졌다. 전주 출신인 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인 대방출을 펼치기도 했다고. 부모님의 뿌듯해하는 얼굴이 만족감을 주기도. 특히 배현성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슬기?岳 의사생활' 전에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0만이었는데, 이제는 50만이 됐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충분했다. 배현성은 "지금까지는 모범생 연기를 해왔다면, 앞으로는 캐릭터적으로 푸어져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우스'에서 이승기 선배가 했던 프레데터 같은 연기도 해보고 싶고, 살인마나 다중인격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다. 또 '마블'의 액션을 좋아해서 앞으로 영어 공부를 하려고 한다. MCU에 진출하신 박서준 선배를 보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진출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고 했다.
차기작도 일찌감치 정했다. '가우스 전자'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 그런 의미에서 '우리들의 블루스'는 지금 이 시기를 지나는 배현성에게 중요한 작품이 됐다. 배현성은 "한층 더 성정하고 배울 수 있던 드라마다. 선배님들께도 많이 배웠고, 감독님, 작가님께도 배워서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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