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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한 데뷔, 우정, 랑데부가 있을까. 첩보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의 이정재, 정우성이 칸의 밤을 낮보다 더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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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는 영화 '하녀'(10, 임상수 감독)로 제63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으로 초청을 받았고 12년 만에 다시 칸에 입성했다. 무엇보다 감독으로는 1993년 데뷔 이후 29년 만에 첫 칸영화제로 의미를 더했다. 영화 '태양은 없다'(99, 김성수 감독) 이후 무려 22년 만에 한 작품으로 재회한 정우성 역시 감독이자 깐부 이정재와 함께 영광을 나눴다. 2008년 열린 제61회 칸영화제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 초청에 이어 14년 만에 칸의 레드카펫을 빛낸 그는 감독이자 절친 이정재의 곁에서 '헌트'의 주연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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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해외 취재진들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며 두 사람에게 포즈를 요청해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두 사람이 포토콜을 마치고 내려오자 현장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는 이들이 현장을 떠나갈 때까지 이어져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고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올여름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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