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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곽동연이 '괴이'로 악역 3종 세트를 완성했다.
곽동연이 완성한 곽용주는 '괴이' 속의 유일무이한 절대악역으로 그려지기도. 진양군청 내의 인물들을 폭력성으로 다스리고, 결국에는 군수 역시 자신의 발 아래 두는 모습으로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곽동연은 "용주를 절대악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행동에 특별한 이유나, 범인(凡人)들이 봤을 때 타당한 이유가 동반되지 않더라도, 한평생을 살면서 본인 스스로에게 쌓여온,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악한 성향과 '괴이'라는 극 속의 상황을 만나며 폭발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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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움'을 찾는 것은 곽동연이 가진 노력이자 능력. 곽동연은 "저는 호기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지나가는 사람을 유심히 보려고 노력하고 그 사람의 특성이 내 안에도 있는지, 작년에는 없던 모습이 내 안에 만들어진 게 있는지 살피려고 하고 차곡차곡 쌓으면서 새로운 얼굴을 만들기도, 꺼내기도 하고 있다. 제가 또래보다 일찍 활동을 시작한 편이라, 앞으로 저는 오래오래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앞으로 긴 시간 연기하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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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곽동연은 "제가 어떤 부분을 생각하고 '이런 캐릭터를 해야겠다'는 것보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이 모습은 내게 새롭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특수직업군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의사도 좋고, 형사를 해도 좋고. 사건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감정을 가지고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비해 더 성숙해지고 '새 얼굴'을 발견한 곽동연의 미래는 역시 또 밝다. 곽동연은 "작년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저는 늘 제 자신을 재촉하고, 열심히 자신을 채찍질하는 타입이었는데 점차 아등바등 미친 듯이 목만 매기 보다는 주변도 좀 둘러보고 지금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누리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자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저는 늘 관객분들이 제 작품을 궁금해하주시면 좋겠다. 이번엔 어떤 작품이고 어떻게 연기를 했을지, 또 때로는 아예 못 알아봐주셨으면 하기도 한다. 영상 속에 연기하고 있는 한 남성이 곽동연이란 사실을 못 알아챌 정도로 신선함과 새로움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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