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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주말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송강이 아버지 전배수라는 짐을 견디지 못하고, 박민영에게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시우의 사고 소식에 모두가 놀랐을 때, 총괄2팀을 찾아온 그의 아버지 이명한(전배수)만이 건수를 잡은 듯 의기양양했다.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는 불행 중 다행인 소식보단, 어떻게든 보상금을 두둑이 챙길 꿍꿍이 밖에 없었다. 고봉찬(권해효) 국장까지 만나 행패를 부리자, 진하경(박민영)은 함께 제주도에 내려가자고 제안했다. 하나 뿐인 아들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차후 보상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 사이가 안 좋은 부자 사이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내심 있었다.
제주도로 간 하경은 시우와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사고 소식으로 마음을 졸이며, 시우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던 터라 더더욱 애절했다. 그러나 명한의 등장은 두 사람의 재회를 방해했다. 시우는 아들이 다쳐도 오로지 돈 생각 뿐인 아버지가 본청에서까지 난동을 피웠다는 사실에 차갑게 식었다.
그런 명한을 데려온 게 실수였음을 깨달은 하경은 시우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자신을 또 이용하려는 아버지에게 신물 나 병원을 뛰쳐나온 시우는 사람이 태풍의 경로를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자신과 아버지와의 관계도 바꿀 수 없음을 토로했다. 그렇게 하경 앞에서 아버지에게 뺨을 맞는 모습까지 보인 시우는 "내가 놔줄 테니까 나한테서 도망치라고요. 우리, 헤어져요"라는 가슴 아픈 이별을 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7.6%, 수도권 8.5%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집계, 유료가구 기준)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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