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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지후가 '지우학' 속 애드리브에 대해 언급했다.
현실적인 대본은 배우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10대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활용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지후는 "재미있던 장면은 현장이 또래 배우들끼리 친해서 학교에 등교하는 느낌이었다. 어떤 장면을 해도 재미있었는데 음악실 장면이 생각이 난다. 바리게이트를 쌓고 좀비들과 맞서 싸우며 악기로 유인하는 장면이었는데 독특해서 현장에서도 재미있어했고, 많은 좀비들과 반 친구들과 힘을 합쳐 싸우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며 촬영장의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특히 박지후의 의견이 들어간 "가자 따까리" 등의 은어 사용 대사들도 시선을 모았다. 박지후는 "온조가 청산이에게 '가자 따까리'하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는 다른 대사였는데, 저와 제 또래가 쓰지 않는 대사라고 생각했다. 다른 것으로 변경하는 것이 어떤지 조심스럽게 제안드렸고 그게 그 대사였다. 충분히 요즘 10대들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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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도 탄생했다. 박지후는 "저는 준영 역의 안승균 배우가 '집에 가자'라고 외치는 것이 인상깊었다. 현장의 애드리브였다. 소음도 심하고 안 들려서 잘 몰랐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그 장면이 있더라. 그 대사 자체가 온조와 준영이, 모든 친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장면이라 울부짖으며 얘기하는 것이 가슴이 아팠고,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재규 감독과 천성일 감독이 힘을 모았고, 공개 이후 박지후, 윤찬영, 로몬, 조이현 등 배우들이 주목을 받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스트리밍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천성일 극본, 이재규 연출)은 7일에도 넷플릭스 TV 쇼 부문에서 835점을 받으며 전세계 1위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6일까지 열흘 연속 독주하며 '오징어 게임'의 신드롬을 이어받고 있다.
박지후는 극중 주인공을 맡아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학교에서 인기 최고인 여고생 온조로서 전에 도전하지 않았던 달리기 등 액션까지 선보였다. 이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까지 독차지했다. '지우학' 공개 전 3만 명대였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공개 이후 현재(8일) 240만명으로 급증하는 등 8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박지후는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작은 아씨들'에 합류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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