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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가 히딩크 감독과의 불화설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백지훈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역사'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까지 소환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선배를 등에 업고 야구즈의 기선제압에 성공한 백지훈은 한껏 어깨를 올린 채 뿌듯한 미소를 보였다.
MC로 변신한 구본길, 전태풍, 조준호의 리드에 맞춰 곧 한국 야구와 축구를 주름잡았던 KBO 레전드와 K리그 레전드의 뜨거운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대한민국을 강타한 '병지 커트' 스타일의 주인공 김병지가 화끈한 말솜씨로 과거 히딩크 감독과 마찰을 빚었던 이유를 고백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김병지는 당시 드리블을 하며 실수까지 저질러 히딩크 감독의 분노를 유발했다고.
그는 히딩크 감독을 미워하게 된 사연에 대해 "제가 실수한 것 때문에 경기를 못 뛰었지만 어쨌든 미운 거는 미운 거니까. 2001년 파라과이전에서 드리블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이 박항서 감독에게 김병지 실수에 대해 물었고 박항서 감독은 "쟤 가끔 그런다"라고 대답한 것을 기점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병지는 "감독이 날 안 미워했겠나. 둘이 같이 미워했다"고 농담하며 "내가 뛰었으면 꿈은 이뤄졌을 것"이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보경은 자신을 유일한 후계자라고 인정해준 박지성과 돈독한 친분을 자랑해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박지성이 쓰던 등번호 7번까지 물려받았다는 김보경은 '박지성의 후계자'라는 부담감을 양분 삼아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렇듯 축구즈가 입담으로 분위기를 장악하던 가운데 KT위즈 강백호가 거침없는 언변으로 사우나를 발칵 뒤집었다. "대한민국에서 껌 제일 잘 씹는 남자"라며 '껌 논란'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정면돌파를 시도하는가 하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아버지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한 간드러지는 노래 실력으로 사우나를 강백호만의 흥으로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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