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민머리' 이서진 코믹 도전기..'내과 박원장'(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1-18 15:00


사진=티빙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민머리 이서진의 '코믹 도전기'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18일 오후 티빙(TVING)은 오리지널 시리즈 '내과 박원장'(서준범 극본,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서준범 감독, 이서진, 라미란, 차청화, 서범준이 참석했다.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로,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그리는 드라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공개된 1, 2회에서는 초짜 개원의 박원장(이서진)의 웃픈 일상이 담겼다. 돈을 벌고 싶어 개원한 박원장이지만, 오픈발은 커녕 병원에 파리 한 마리 날리지 않았고, 날아드는 카드값이 머리숱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아내 사모림(라미란)과 두 아들을 위해 이대로 무너질 수 없는 박원장이 묘책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병원의 간호사인 차미영(차청화)는 은밀한 물밑 작업으로 아들 차치훈(서범준)을 병원에 위장 취업시켰고, 박원장 내과는 박원장이 꿈꾸던 진짜 '가족 같은' 병원이 되며 아슬아슬한 병원 생활의 시작을 알려 시선을 모았다.

'내과 박원장'을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이서진은 "원래는 코믹을 좋아한다. 어릴 때는 콩트 코미디가 대세였다. 심형래 씨가 톱 같은 분이었고 그런 것을 보고 자라다 보니 워낙 코미디를 좋아했다. 성격도 심각한 성격이 아니라 코미디는 항상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주로 로맨틱 코미디는 제의를 많이 받았는데 로맨틱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이번엔 코미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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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박원장'은 원작 웹툰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간직한 드라마. 서준범 감독은 "현실을 잘 보여주고자 했다. 그 수단으로 코미디를 선택했다. 원작에서는 '내과 박원장'의 의사로서의 짠내만 보인다면, 저희는 가장으로서, 아빠나 남편으로서의 짠내를 많이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다. 기존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아내가 제 정신이 아니라거나 첫? 아들은 게임기를 산다고 하고 둘째 아들은 학원 보내달라고 하고 그러면 박원장의 짠내가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 제 목표는 박원장이 행복해지는 것인데, 그렇다면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코믹 드라마 '내과 박원장'의 핵심은 민머리로 분한 이서진. 이서진은 "분장에 한시간 반이 걸리고 벗는 데만 한시간이 걸린다. 처음엔 너무 오래 걸려서 '괜히 한다고 했나' 싶었다. 대본 콘셉트상 대머리를 숨기고 사는 사람이다"라며 "그 머리를 했을 때 가장 좋아했던 사람은 김광규 씨다. 제 머리를 보고 그렇게 크게 웃더라. 저를 비웃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내과 박원장'은 이서진이 "꼭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고 했던 라미란과 부부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 이서진은 "'완벽한 타인' 하고 나서 라미란 씨와 연기를 함께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당시에 라미란 씨 음성에 다들 좋아했었다. 저는 그때 제가 라미란 씨와 상대역을 해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라미란 씨는 독보적이잖나.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처음에 감독님과 만나서 상의할 때 그 얘기를 했다. 어쨌든 라미란 씨가 꼭 같이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랬는데 다행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서진은 "연기적인 호흡은 모르겠지만, 평상시의 호흡은 잘 맞았던 것 같다. 촬영을 하는 건지 모르게, 쉬는 시간과 촬영이 비슷하게 연결이 돼 있다. 수다떨다가 한신 찍고 그런 식이었다"고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내과 박원장'은 웹툰을 넘어서는 시트콤으로서의 재미를 보여줄 예정. 서 감독은 "가장으로서의 모습과 사장으로서의 모습도 있지만, 여기서 나오는 것은 하얀 소상공인 느낌이다. 아버지나 어머니, 주변 가족들과 닮아 있다. 박원장의 고군분투를 통해 치열하게 사는 나 자신을 위로받으시면 좋겠다"고 밝히며 기대를 높였다.

'내과 박원장'은 티빙을 통해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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