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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한국 남자 배우 최초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오는 2월 열리는 미국 배우조합상에서도 TV드라마 부문에 앙상블상,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까지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2020년 '기생충'(19, 봉준호 감독)이 배우조합상 최고의 영예인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수여했고 2021년에는 '미나리'(정이삭 감독)의 윤여정이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2년 연속 국내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이와 관련해 이정재는 '뉴스룸' 화상 인터뷰에서 "그동안 뉴스로만 접한 시상식이었는데 너무 기쁘고 뜻깊다. '오징어 게임'에 나온 배우들과 나눈 앙상블, 정호연, 액션팀 앙상블 후보까지 올랐다. 거의 전 배우가 후보로 올라 기쁜 일이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 속 '깐부' 오영수의 수상 낭보도 이정재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 이정재는 "오영수 선생님은 후배들을 굉장히 아끼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는 푸근한 대선배였다. 선생님은 '오징어 게임' 속 신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이와 연륜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나도 선생님 같은 저런 연기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사 한 마디, 한 동작을 꼼꼼하게 준비하신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닮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인생의 '깐부'에 대해서는 영화계 '청담부부' 정우성을 언급했다. 이정재는 "이미 많은 분이 알고 있는 정우성부터 영화 작업을 같이 한 감독, 배우들 모두가 내겐 깐부가 아닐까 싶다"고 웃었다.
또한 "확실히 '기생충' '미나리' 이후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해외 팬들이 음식과 문화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고 감상을 많이 남기는 걸 느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많이 느끼고 있는 중이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최근 해외에서 '샛별' 스타로 떠오른 소감에 대해서도 "이제 샛별이 됐구나 느끼는 중이다. 어떻게 보면 세계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단 기대감도 있다. 샛별로 다시 한번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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