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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권나라의 비밀이 드러났다.
그 당시 한발 늦게 도착한 단활은 불길 속에서 어떤 여자아이를 구해냈는데 이는 600년 전 예언을 했던 무녀의 환생인 혜석(박명신 분)이었다. 이 사실을 혜석에게 들은 민시호(공승연)는 손을 잡으면 혼의 기억을 보는 능력을 이용해 진실을 알아내려 했지만, 어린 혜석이 갑자기 "내 혼의 기억을 가져가요"라며 말을 걸어오는 기이한 일을 겪고 충격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갑산괴가 들려준 그 날의 이야기도 놀라움을 안겼다. 옥을태의 약점이 바로 민상운이라며, 50년 전 옥을태가 전생의 그녀를 죽이려 배에 칼을 찌르자 그의 배에도 똑같이 피가 흘렀다는 것. 여느 귀물들처럼 과거 단활에게 사냥당해 원한을 품은 갑산괴가 그의 혼을 가진 민상운을 없애려 목을 조르자, 다른 곳에 있던 옥을태도 목을 옥죄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갑산괴의 말처럼 두 사람에겐 무슨 이유인지 고통이 공유되고 있던 것.
무엇보다 이렇듯 불가살 여인과 다른 민상운의 모습들을 단활이 가장 가까이서 겪어왔다. 이에 복수심에 가득 찼던 그의 감정에도 새로운 무늬가 새겨졌고 다리를 다쳐 절뚝이는 그녀에게 등을 내주고 제 이름을 부르라며 태도가 변화, 공고했던 벽이 허물어지고 있었다. 뜻밖의 선의에 안정감을 느낀 민상운도 슬며시 등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둘 사이에 피어오른 묘한 기류는 앞으로 뒤바뀔 관계를 충분히 암시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오갈 데 없던 고등학생 남도윤(김우석)이 사실 옥을태와 한 편이었고 단활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반전 정체도 충격을 안겼다. 복수로 얽힌 단활과 민상운의 재회, 또 다른 불가살 옥을태의 등장 그리고 민시호, 권호열(정진영 분), 혜석(박명신), 남도윤까지 업에 휘말린 인물들의 관계가 계속해서 급변해 더욱 시청자들을 궁금해지게 만들고 있다.
'불가살'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8%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4.5%, 최고 5.1%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3.9%, 전국 기준은 평균 3.0%, 최고 3.8%로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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