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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가정폭력의 아픔을 꺼냈다.
오 박사는 "끔찍한 아동 사건이 일어나면 저도 상처가 될 때 있다. 어떤 마음일지 이해가 된다. 근데 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건지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도 격하게 공감하지만 저는 진짜 힘들면 쉰다. 본인이 쉬는 걸 결정할 수 있지 않나. 근데 왜 그게 안될까를 생각해야 된다"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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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14년 당시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한 상황, 제 역할을 못한 어른들을 보며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무력감을 느낀 것 같다. 아버지의 잔인함에 무력하게 장악 당했을 때의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아버지로부터 받은 아픔을 비워내지 못한 것 같다. 아버지를 미워해도 괜찮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관계는 아버지 자신의 문제인거다. 미움이 담긴 그릇을 다 비우시길 바란다. 쌓이면 계속 비우시라"라고 조언했다.
치과의사인 남편 김형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윤아는 "만화로 비유하자면 저는 극사실주의고 남편은 명량만화체다. 본질적으로 웃길 준비가 돼있는 사람이라 안심이 됐다. 가부장적인 면이 하나도 없다"라고 밝게 웃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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