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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홍천기'를 시작으로 '원 더 우먼'까지. 1년을 바쁘게 살아온 송원석이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렇게 만들 수 있던 데에는 이하늬의 도움도 있었다. 송원석은 "이하늬 누나가 '원 더 우먼'을 캐리했다. 역시 이하늬는 이하늬"라며 "처음에는 1000만뷰의 연기도 잘하고 인지도 높은 분의 남편을 한다니 부담스러웠다. 'SNL'에서 만나기는 했었지만, 그때는 대화도 나누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대화를 처음 하면서 '저 송원석입니다'라고 하니 바로 '어 원석아!'라고 해주시더라. 그때부터 친해졌고, 대본리딩에서 본 이후로 반갑게,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스타트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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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의 전환점'인 '원 더 우먼'이 있다면, 지금의 송원석을 있게 했던 '인생의 전환점'은 2015년 무명생활 끝에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송원석은 "연기를 그만둘까 싶었던 순간이었다. 이전에는 같이 모델 활동을 했던 친구들에게 조바심이 났고 남 응원도 못했었다. '뭐하냐' 물으면 주섬 주섬 옷을 꺼내 입고 사진을 찍어서 '중국 드라마 찍는다'고 보내던 시절"이라며 "그때 유럽에 가서 히치하이킹하고 욕도 먹고, 저희를 둘러싸고 저희 것을 빼앗으려 하는 상황에서도 밖에서 잤다. 추워서 서로를 껴안고 자면서 한달을 버텼다. 그렇게 목적지에 간 순간, 내가 그동안 연기를 그만둘까 생각했었는데, 유럽에서는 말도 안 통하는 사람들에게서 살아남았는데, 한국에선 못해낼 게 없더라. 고생한 상태에서 목적을 이루니 '한국 가서 다시 해보자' 싶었고, 그때부터 쉬지 않고 달려오면서 긍정적 마음도 갖게 되고 조급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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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더 우먼'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송원석은 앞으로 더 많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 송원석은 "로코를 하고 싶다. '원 더 우먼' 때문에 이뤄지지 못하는 사랑을 하지 않았나. 제3자 입장으로 (이)상윤이 형이랑 (이)하늬 누나 연기하는 걸 보며 '너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그런가, 허당미가 있는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는 것들도 예뻐보이고 재미있더라. 제가 '원 더 우먼' 이후 작품의 폭이 넓어졌다는 생각도 든다. 더 자신이 있어졌다"고 했다.
앞으로 활동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송원석은 "저는 올해가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 제가 무명 생활도 길어서 일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다 보니, 일하면서 힘들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연기를 제대로 한지 5년이 됐고, 데뷔는 10년이 됐는데 작품이 끝나면 딱 하루 쉬면 될 거 같은 느낌이다. 하루에 한 신이라도 꼭 불러주시면 좋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송원석은 SBS 새 드라마 '사내 맞선'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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