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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채널A와 SKY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27년을 함께한 갱년기 부부의 아픈 애로드라마 '키다리 아저씨'와, 아내의 말기 암을 뛰어넘은 이가형&권윤미 부부의 진정한 사랑이 돋보인 '속터뷰'로 월요일 밤에 진한 공감을 선사했다.
한편, '속터뷰'에는 댄서 팀 '라스트포원' 소속으로 미국 NBC 월드 오브 댄스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비보이 이가형과 락킹 댄서팀 펑키퐁키 리더인 권윤미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의 남다른 스타일에 MC들은 "멋지다"고 감탄했고, 배윤정은 이에 동감하면서도 "댄서들이 섹시해 보인다고 해서 잠자리에서도 로망을 이뤄주는 건 아니다"라며 '업계의 진실'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권윤미는 "부부관계에 열정적이던 남편인데, 내가 자궁경부암 4기로 거의 말기라는 판정을 받은 뒤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이에 이가형은 "아내가 가버리면 어쩌나 싶어 무서웠고, 혹시 내 행동 때문에 아내가 또 아플까 봐 그러는 것"이라며 "아내가 항암치료 받고 머리카락이 다 뽑혔을 때도 뽑힌 머리를 붙여보면서 같이 놀았다"고 남다른 배려심을 고백했다.
이들의 사연을 들은 홍진경은 자신의 과거 암 투병 시절을 돌아보며 "머리가 뽑힐 때 그냥 빠지는 게 아니라, 베개에 닿을 때마다 너무 아팠다"고 공감했다. 이에 최화정은 "진경이가 그 때 머리가 다 빠져서 가발을 쓰고..."라며 감정이 북받쳐 오열했고, 배윤정과 서동주 역시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홍진경은 "당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우리 언니들이 이렇게 여려요"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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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을 보며 권윤미는 "결혼 전 둘 다 2세 욕심이 많았는데, 병원에서 이제 임신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마음 아파했다. 그러나 이가형은 "아내가 많이 미안하다고 울었지만, 아내가 없었다면 나라는 사람도 없었다"며 "결혼을 안하겠다는 아내에게 그래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이어 이가형의 '눈물 속 프러포즈'를 재현하며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홍진경은 "오늘 이야기는 정말 너무 애틋하고, 선택은 너무 어렵다"며 고민에 빠졌고, 이용진은 "인생을 많이 안 살았지만, 이가형 씨는 제가 본 서른 살 중 가장 멋있는 남자"라며 감동했다. 또 배윤정은 "우리 가족 4명 중 나를 빼고 다 암에 걸렸다. 그래서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의 고충을 아니까 너무 눈물이 났다"며 남편 이가형의 마음에 공감했다. 그런 가운데, '에로지원금' 200만원은 5대0의 만장일치로 아내의 완치를 기다리는 남편 이가형에게 돌아갔다.
이가형은 "제대로 된 신혼여행을 못 가서 에로지원금으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다"며 환호했고, 권윤미 역시 "저도 똑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해 '천생연분'임을 입증했다.
예능의 판을 깨고 있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채널A와 SKY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채널A, SKY '애로부부')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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