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김상호, 괴짜 금손→다정다감..존재만으로 든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2-24 08:2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상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부성애부터 든든한 카리스마까지 선사, 강렬 열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상호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앨리스'에서도 형사이자 주인공 진겸(주원 분)이 친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존재 '고형석' 역으로 가슴 시린 부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바. 이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는 공포가 극한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괴물들을 상대로 어떤 연기와 함께 신뢰의 아이콘으로 활약할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호기심이 상당했다. 마침내 공개된 '스위트홈' 내 활약은 그를 향한 믿음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욕망에 잠식당한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괴현상이 발생하고, 그린홈에 고립된 인물들이 서로 힘을 합치고 한편으론 서로 경계하며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도전한 일명 'K 크리처물'로서 새로운 시도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스위트홈'은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시청 랭킹 1위, 미국에서는 7위를 기록(23일 기준), 미국에서는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 톱10 차트에 들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극중 김상호는 괴짜 같은 인물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다감한 존재인 '한두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두식은 설계도만 있으면 탱크도 만들어 준다는, 일명 청계천에서 이름을 날리던 인물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는 아파트에서 무기를 만들고 개조하며 사람들을 도와 그린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한다.

김상호는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한두식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해 사람들 사이에서 정신적 지주이자 든든한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하며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이 넘치는 그린홈에서 끝까지 자신보다 남을 위한 선택을 이어가며 따뜻한 마음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는가 하면, 긴장감이 가득한 전개 속에서 아재 개그와 함께 깨알 재미를 선사, 극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조절해 주는 역할도 잊지 않았다.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김상호. 평소 그의 꾸준한 활동이 반가운 이유이기도 하다. 작품 속 숨은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작품과 함께 비상할 줄 아는 그의 존재감은 2020년을 꽉 채우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tvN'루카'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언더커버'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김상호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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