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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정현이 미스터리한 임금 '철종'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물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위험도 무릅쓰는 정의감 넘치는 열연을 펼쳐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철종은 조화진(설인아 분)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악몽에서 깨어난 철종은 소용을 화진으로 착각하고 안으려 하자 소용은 질색팔색하며 싫은 티를 냈다. 이후 소용이 화진에게 호수 사건의 누명을 씌운 것을 알게 된 철종은 "내가 중전을 죽이려 했다고 밝히겠다"며 화진을 감싸는 모습을 보여줘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철종은 화진이 거짓 고백을 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다급하게 쫓아가 "거짓 자백이다"며 다시 한번 화진을 감쌌다. 철종은 화진을 향한 칼을 손으로 잡으며 참형을 막으려 했고, 화진을 향해 처연미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며 냉철한 모습과 순정남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김정현은 냉철함과 처연함을 오가는 탁월한 연기 완급 조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정현은 불안한 눈빛과 함께 다양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선사하고 있다. 또,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tvN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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