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020 연예대상] 김종국 대상 수상 "예능도 삶의 전부"…양세형 프로듀서상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20 00:3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종국이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19일 SBS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2020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2020 SBS 연예대상'은 SBS 창사 30주년을 맞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연결'이라는 주제로 구성됐으며, MC는 신동엽, 이승기, 차은우가 맡았다.

SBS 창사 30주년에 대상을 수상한 수상자는 '미운우리새끼', '런닝맨'의 김종국이 수상했다. 김종국은 "이런 감정을 느낄 줄 몰랐다. 가수로 대상을 받아봤는데, 그때는 정말 덤덤했다"라며 울컥하는 목소리로 운을 뗐다. "수상소감 1도 준비 안 했다. 괜히 못 받으면 섭섭할까봐"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저는 가수였다. 홍보의 수단으로 예능에 나오기도 했다. 너무 숯기가 없는 사람이 없는데, '엑스맨'을 하면서 유재석, 강호동 등 좋은 스승님들을 만났다. 노래도 있지만, 예능 또한 삶의 전부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팬클럽, 소속사 식구들,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미우새')일터에서 부모님을 챙겨주는 일이 생소한 일인데,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재훈이 형이 대상 받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저는 대상을 받고도 더욱 성실히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재훈이 형 보면서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다. 활기찬 세상이 오더라도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웃음을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미우새' 덕분에 가족을 많이 보였다. 어머니 멋진 분이시고, 유별난 아버지시지만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저희 부모님이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인상은 차은우, 제시, 오민석이 받았다. 차은우는 '진자 농구, 핸섬타이거즈'와 '집사부일체'에서 활약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차은우는 "농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 승부를 일깨워 준 서장훈 감독님 감사드린다"라며 제작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가족같은 '집사부일체' 형들과 제작진 분들 너무 감사하다. '집사부일체'를 통해 매주 멋진 사부님들을 만나고 일상을 체험하면서 깨달음을 얻는다. 저의 가장 큰 사부는 형들과 '집사부일체' 형들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쇼터뷰'로 신인상을 받은 제시는 "'쇼터뷰'를 믿어주는 스태프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쇼터뷰'를 통해 처음 MC를 하게 됐다. SBS, 엄마아빠, 팬들, 싸이오빠 모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오민석은 "'미우새' 형님들, 스태프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신인상 연기할 떼도 못받았다. 얼떨떨하고 당황스러우면서 좋다. 앞으로 잘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상에는 신스틸러상 탁재훈, 명예사원상 서장훈, 공익 예능상 김성주가 수상했다. 탁재훈은 "시상자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당황스럽다"며 "말썽 많은 저에게 좋은 기회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미우새' 제작진을 비롯해 동료분들께 감사드린다. 힘든 시국에 모두가 힘을 합쳐 헤쳐나갔으면 좋게굥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시작한지 8년 정도 됐다"는 서장훈은 "방송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은 기회를 주신 SBS 감사드린다. 농구 했을 때는 SBS가 상대 팀이었는데, 방송하는 저에게는 이제 홈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성주는 "'골목식당'은 올해 촬영이 너무 힘들었다. 프로그램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였다. 너무 어려웠던 올해에 격려의 의미로 알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3년 째 상을 받고 있다. 상을 받을 때마다 백종원 대표님께 죄송하다"라는 김성주는 "백종원 대표님이 연예인이 아니라서 고사하시느라 제가 대신 받는 것 같아 받아도 되나 고민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동상이몽2' 박성광 이솔이, 송창의 오지영, 오지호 은보아, 전진 류이서 부부가 팀워크상을 수상했다. 오지호는 "연기자상 받은지도 오래돼 당황스러운데 감사드린다. 제작진 감사드린다. 요새 아내 덕에 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네 부부 함께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집사부일체' 신성록은 "다른 일을 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라며 '집사부일체'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불타는 청춘' 박선영도 "제가 예능에서 상을 받을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스태프 분들 우리는 1박 2일이라서 후반 작업이 너무 많은데 고생하시는 스태프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에 계신 우리 엄마 아빠에게 너무 감사드리고 엄마 저 잘 살고 있어요"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미운우리새끼'에서 활약한 임원희, 정석용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임원희는 "3년 전에 석용 씨랑 '미우새'를 찍었을 때 마음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여기까지와서 상을 받게 되서 감사하다. 어려운 시기에 웃음을 드렸다면 다행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연예대상' 시상식 자체가 처음인 정석용은 "제가 이런 자리에 서다니, 시상식 자체가 처음이다.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기회를 준 '미우새' 제작진과 제 옆에 있는 친구 임원희씨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10년을 함께 달린 '런닝맨' 팀은 골든콘텐츠상을 수상했으며, 레전드 특별상에는 이성미, 이경실, 이봉원, 최양락과 임성훈, 최화정, 이홍렬이 수상했다.


골든콘텐츠상에는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수상했다. 그는 "이 상을 대표로 받은 거다. 상금은 스태프들에게 나눠서 가지겠다. 스태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수백명의 연기자 분들도 도와주셨다"고 인사했다. 이어 "제가 '정법'을 하면서 예능감을 잃었다. 출연자들이 재밌게 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또 앞으로 계속 갈 자신이 있다"라며 "나이를 먹어서 체력은 안 되지만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 나무에 올라가지 않아도 열매를 딸 수 있다. 응원만 해주신다면 해보는 데까지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핫스타상 TV부문에는 '박장데소' 장도연, 박나래가 받았다. 장도연은 "너무 감사하다. 박나래와 같이 받게 돼 더 뜻깊다. 올 한해 너무 감사하게도 SBS에서 방송을 많이 했다. 일이 많이 없어봐서 아는데 요즘 같은 고용불안 시대에 감사한 일이다. 시청률 상관없이 소중한 프로그램을 만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일하면서 영광스러운 순간이 오면 감사 표시를 하고픈 분이 계셨는데 신동엽씨다. 처음 나에게 개그맨을 권유해준 분이시다. 처음 방송 시작하고 일 안 풀렸을 때는 욕도 많이 했다. 내 인생인데 잘 살고 있는 나에게 헛바람을 넣었지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은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분이 묘했다. 그때의 날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보이겠다"고 전했다.

박나래도 "얼떨떨 하다. 장도연씨와 K본부에서 같이 데뷔해서 15년차가 되는데 '박장데소'가 큰 의미가 있다. 무명시절 때 우리 같이 이름을 딴 프로그램을 해보면 어떨까 했는데 그 꿈을 실현해준게 SBS다. 시청률은 핫하지 않았는데 우리의 열정은 핫했다. 내년에 더 많이 박장대소 하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OTT부문에는 조회수 천 만뷰를 돌파한 이승기가 받았다. 그는 "'집사부일체'가 내년 4년차인데 매년 많이 배운다. 레전드 선배님들, 여기 계신 장수 프로그램을 하는 선배님들 보면서 존경스럽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집사부일체' 멤버들, 제작진께 감사하다. '금지된 사랑'을 안 부르겠다고 했었다. 회식 때 취기에 부르던 노래다. 제작진이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불렀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감사하다. 내년에 더 단단한 '집사부일체'로 찾아뵙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수상 프로그램상은 '맛남의 광장', '트롯신이 떴다'가 수상했다. 이어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에는 '불타는 청춘'의 김광규, '골목식당'의 정인선이 수상했다. 정인선은 "생갭다 너무 큰 상을 받았다. 올해 촬영하기 정말 힘든 환경이었다. 힘든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힘을 드리려고 열심히 촬영했다. 매주 촬영을 하면서 오히려 더 큰 힘을 얻고 ?틈事습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고민하시고 노력하시고 버텨내시는 사장님들 보고 모든 상황들이 다 풀리게 된다면, 이 분들의 노력이 하나하나 모여서 얻게 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매주 가까이에서 두 분을 뵐 수 있어서 정말 많은걸 배우고 있고 두 분과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영광이다. 늘 감사합니다"라며 백종원, 김성주에게 감사인사를 덧붙였다.

김광규는 "'불타는 청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모든 스태프들 고생 많았다"라고 인사하며, "힘든 세상, 재석이 형 아파트 값 좀 잡아줘요"라며 '유느님' 유재석에게 간절한 소망을 빌어 웃음을 자아냈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집사부일체' 김동현, '박장데소' 장도연이 수상했다. 김동현은 "격투기 하면서 못 받았던 이런상을 받는 게 신기하고 처음이다"라며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부모님이 격투기 할 때는 마음 조리고 사셨는데, TV 나오니까 너무 좋아하신다. 너무 기분좋다"면서 "둘째가 곧 나온다. 항상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한 와이프 사랑하고 아들 아빠 상받았다"라고 외쳤다.

장도연은 "SBS에서 저에게 빚진 것처럼 자꾸 상을 주신다. 빚 갚는 심정으로 2021년 열심히 하겠다"라며 프로그램 홍보를 덧붙였다.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미운우리새끼'가 수상했다. 리얼리티 최우수상에는 '집사부일체',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고 있는 김희철은 "백종원 대표님과 베스트 커플상 예상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미우새' 출연해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신다. 무엇보다 마스코트 탁재훈 형에게 고맙다는 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미운우리새끼' 이상민은 "계속 병원에 계시는 어머님과 코로나19 때문에 목소리로만 대화한다. 서로를 걱정하며 마음 허한 겨울을 보내고 있었는데, '미우새' 팀들이 항상 격려해준 덕분에 촬영 끝나고 집에 가면서 늘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런닝맨' 하하,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이 수상했다. 하하는 수상의 기쁨을 느끼며 "어머니가 많이 활동하고 싶어하시는데 제가 대신 상 받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힘든 시간에 항상 옆에 있어 준 '런닝맨' 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윤정은 "노래하고 방송하면서 상을 받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트롯신이 떴다'는 열심히 해서 받고 싶었다.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못 나가고 비운의 프로그램을 전락할 뻔 했는데,비대면 언택트 공연으로 발빠르게 돌려준 제작진들에게 감사하다. 어느 곳에 있든 내 몫을 톡톡해 해내도록 하겠다. 선배들 존경하고, 후배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로듀서상에는 '집사부일체', '맛남의 광장'의 양세형이 수상했다. 양세형은 "대상 후보 올라간 것도 너무 부담스러웠다. 이 상을 받아서 너무 좋다"라며 "방송하면서 제일 큰 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저는 너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언제일지까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을 웃기는게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그런 것들이 시청자분에게 전해져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좀 삭막한 분위기지만, 마스크를 뚫고서 웃음이 나오게 하는게 저희의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내일부터 또 열심히 웃기는 양세형이 되겠다"라고 인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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