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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소연이 화요일 밤을 '씹어먹었다.'
반전은 이후에 일어났다. 재단으로 돌아간 천명수는 "집안의 수치"라며 천서진의 모든 것을 빼앗아버렸다. 제안했던 이사장직도 회수했고 현재의 청아예고 예술부장 자리도 빼앗았다. 뿐만아니라 물려주기로 했던 유산도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이에 빗속에서 천명수를 뒤따르던 천서진은 오열했다. 천명수가 단호하자 아버지 앞에서 천서진은 "아버지의 칭찬이 받고 싶었다"고 절규했다. 급기야 "넌 더 이상 내 딸이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자 포효했고 천명수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아버지를 살리려고 하기보다는 천명수의 변심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챙기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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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엔딩신은 앞으로 배우 김소연을 설명할 때 두고두고 기억될 신이라는 것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
2000년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악녀 허영미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시작 전 "아직도 허영미라는 배역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더 긴장되고 설레고 부담되지만 이제 악녀라고 하면 천서진을 떠올린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이 자신감을 그대로 연기로 확인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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