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포머' 샤이아 라보프, 前여친에 '성폭행+성병 감염' 피소…증언 이어져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14 18:52


샤이아 라보프 트위터

FKA Twigs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영화 '트랜스포머' 등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 배우 샤이아 라보프(34)가 전 연인이었던 영국 가수 FKA 트윅스(FKA Twigs·32)로부터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 당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 등 해외 매체에서는 샤이아 라보프가 FKA 등 외에도 여러 여성들에게 성폭행, 폭행 및 정서 학대 혐의로 로스엔젤레스 고등 법원에 고소 당했다고 전했다.

FKA 트윅스와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 '허니보이'에서 호흡을 맞춘 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약 1년 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FKA 트윅스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샤이아 라보프는 FKA 트윅스에게 수많은 범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FKA 트윅스는 샤이아 라보프와 약 1년간 교제를 하면서 그동안 끔찍한 경험을 해야만 했다고.

샤이아 라보프는 2019년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FKA 트윅스와 여행을 떠났는데 차 안에서 자고 있는 FKA 트윅스를 깨우며 갑자기 목을 졸랐다. 당시 샤이아 라보프는 운전 중이었지만 안전벨트를 풀고 FKA 트윅스에게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차를 추락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FKA 트윅스는 차를 세우라고 말했고 짐을 챙겨 나왔으나 이를 참지 못한 샤이아 라보프는 FKA 트윅스의 얼굴에 소리를 지르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했고 강제로 다시 차에 태웠다.

또한 샤이아 라보프는 당시 연인 FKA 트윅스에게 나체로 잠자리에 들도록 요구한 것뿐만 아니라 잠자기 전에 살해당한 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도록 강요했다.

편집증을 앓는 샤이아 라보프는 자신이 맡았던 영화 캐릭터에 빠져 망상증세까지 보였다. 영화 '택스 콜렉터'에서 LA 지역 갱들에게 상납금을 수금하는 역할을 맡았던 샤이아 라보프는 그 역할에 너무 빠진 나머지 갱단 조직원들이 집에 침입한다는 망상이 있어 침대 옆에서 장전 된 소총을 두고 잠을 잤다. 이런 샤이아 라보프의 행동에 FKA 트윅스는 늘 불안에 떨어야만했다. 그는 샤이아 라보프가 자신을 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탈출 계획까지 세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소송 문서에는 샤이아 라보프가 고의로 FKA 트윅스를 성병에 감염 시켰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FKA 트윅스는 "샤이아 라보프는 여성에게 해를 끼친다. 그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한다. 그는 위험하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샤이아 라보프는 뉴욕타임스에 이메일로 성명을 보내 "모든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수년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공격적으로 대하고 상처를 준 적이 있다. 나의 그런 행동들이 부끄럽고,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샤이아 라보프에게 폭행을 당한 여성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한편 샤이아 라보프는 2000년 디즈니 채널 드라마 '이븐 스티븐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인디아나존스' 등에 출연해 널리 이름을 알렸다.

shyu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