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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지구를 위한 친환경 생존 리얼리티 tvN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의 친환경 라이프 도전기가 본격 막을 올렸다.
친환경 하우스의 비밀을 가장 먼저 알아챈 이상화는 남편인 강남이 화장실에 간 사이 불을 끄고, 이곳 저곳 코드를 뽑고 전기를 끄는 '전기 파수꾼'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시간차를 두고 한 발 늦게 친환경 하우스에 입성한 조세호, 남창희, 이진호, 양세찬은 아무것도 모른 채 제주도의 매력과 절친간의 게임에 푹 빠진 모습으로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 아무리 에너지를 아껴도 계속해서 떨어지는 계량기의 숫자를 수상하게 여긴 김동현과 이상화가 결국 옆집과 에너지를 공동 사용하는 것임을 밝혀내고 서로가 1박2일 동안의 '에너지 공동체'임을 알렸다.
결국 줄어드는 에너지에 위기감을 느낀 출연진들은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각각 해안가와 바닷속으로 향했다. 특히 강남과 김동현은 호기롭게 바닷속 쓰레기 수거에 나섰으나, 해병대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동현이 뜻밖의 비염으로 수거를 중단하는 '웃픈' 모습이 그려졌다. 홀로 바닷속 청소에 나선 강남은 "그냥 쓰레기 밭이야"라며 폐타이어, 삼각대, 옷걸이, 자전거까지 끌어올리며 출연진과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편 말끔하게 쓰레기를 정리한 해안에서는 기적처럼 돌고래들이 찾아와 우리가 빌려 쓰는 지구를 깨끗이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우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국내 예능 최초의 버추얼 스튜디오도 드디어 베일을 벗고 화제를 모았다. 실제 북극에 온 듯 실감나는 빙하에 둘러싸인 스튜디오에 MC 신동엽, 김준현, 이혜성은 "여기 오려고 기내식을 몇 번 먹은 지 모르겠다", "마치 야외촬영을 온 것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어 출연진의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인한 나비효과로 스튜디오의 빙하가 무너지자 세 MC는 아연실색하며 "저러니 빙하가 무너진다!"며 출연진의 행동 하나하나에 때로는 폭풍 잔소리를, 때로는 재치 있는 설명으로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슬기로운 지구생활의 첫 시작을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며 "방송을 통해 빌려 쓰는 지구를 해치지 않도록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경 보호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tvN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2화는 오는 20일(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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