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부모' 박완규 "올해 48세..음악 관련 '라떼는' 나도 모르게 나와"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2-02 16:3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박완규와 아들이 '라떼 부모'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2일 E채널은 새 예능프로그램 '라떼부모'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지선PD, 이상봉-이청청, 변정수-유채원, 이순철-이성곤, 김미정-김유철, 박완규-박이삭이 참석했다.

가수 부자 아버지 박완규는 "많이 오해하시지만 저는 올해 마흔 여덟이다.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다른 때는 전혀 그런 걸 못 느끼는데 게임 얘기나 정치 사회 얘기, 역사 얘기도 자유롭게 하는데 음악 관련해서는 저도 모르게 나온다. '이렇게 해야지'하고, 아들은 '아버지 이렇게 하면 되는데요'하면 저는 또 '나 때는 산에 올라가 소리 질렀다고'한다. 그걸 못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지만, 반대로 아들이 저를 보면서 '구세대구나'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아들인 박이삭은 "삶에서는 터치가 없는데 음악에는 '나 때는 산에서 소리 지르고 했는데, 너는 그만큼 노력을 안 하는 거 같아'하면서 저와 비교하다 보니, 저는 거기서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버지는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분 아니냐. 거기서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라떼부모'는 세상 모든 부모와 자녀의 공감 가득 리얼 관찰예능을 표방하는 프로그램.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부모와 2세들이 등장해 각자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디자이너 부자 이상봉-이청청과 모델 모녀 변정수-유채원, 그리고 야구부자 이순철-이성곤, 유도 가족 김미정-김병주-김유철, 가수 부자 박완규-박이삭이 출연하는 '라떼부모'는 MBC '나 혼자 산다', '능력자들', JTBC '밤도깨비' 등을 연출했던 이지선 PD가 E채널로 이적한 뒤 '사랑의 재개발'에 이어 새롭게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세대차이에서 오는 대립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부모이자 동종업계 선배인 '라떼'와 당찬 '2세'의 리얼한 일상을 통해 모두가 겪는 세대간의 고민에 팁을 주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라떼부모'는 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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