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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매정한 외할머니 정재순의 실체를 깨닫고, 직접 진실을 밝히고자 삼광빌라를 떠나 친모 황신혜의 집으로 향했다. 시청률은 종전 자체 최고 기록보다 무려 2.3% 상승한 31.9%를 나타내며, 드디어 30% 고지를 돌파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게다가, 나로가 해든이 일하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어떤 아줌마와 만나기로 했으면서, 해든을 발견하고는 모른 척 그대로 나가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빛채운에게 접근했던 수상한 여인 변미자(전영)를 떠올린 재희는 그녀와 만나기로 했다는 빛채운에게 승부수를 던져보자는 모험을 제안했다. 빛채운이 '돈' 이야기로 미자를 홀린 사이, 형사인 척 등장한 재희는 대뜸 "황나로씨가 다 불었거든요"라고 그녀를 자극했다. 당황한 미자는 황급히 달아났고, 이로써 빛채운을 둘러싼 수상한 그림자 중 하나가 나로였다는 것이 입증됐다.
나로를 향한 배신감에 심란한 빛채운에게 또 다시 폭풍이 몰아쳤다. 우연히 순정의 전화를 받았다가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한 것. 전화를 건 사람은 손녀를 죽은 아이로 만들어 정원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들었던 모진 외할머니 이춘석 회장(정재순)이었다. "네가 다 뒤집어쓰면 끝날 일"이라며 "이제 와서 서연이 우리 집안에 디밀어 뭐 하게. 박필홍 그 더러운 인간의 씨를"이라는 춘석의 차가운 음성에 빛채운의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순정을 옥죄는 춘석과, 유괴범이라고 자백한 순정, 그리고 돈을 노리고 자신에게 접근한 사기꾼들, 이 모든 상황에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환멸이 몰려왔다.
한편, 재희가 순정의 집에 살면서 그녀의 딸 빛채운과 교제한다는 소식을 접한 정민재(진경)는 삼광빌라에 방문, 아들의 방에서 남편 우정후(정보석)의 체취를 맡았다. 무언가 숨기는 수상한 재희의 태도에 모두가 방심한 어두운 밤, 삼광빌라를 급습했고, 결국 기억을 잃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제임스, 아니 정후를 발견했다. 이 엄청난 사실을 숨긴 아들에게 화도 났지만, 너무나 달라져 버린 정후의 모습이 속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그녀의 등장을 계기로 순정마저 제임스가 바로 첫사랑 정후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임스의 정체를 깨닫고 아련한 눈빛을 발사하는 순정, 기억을 잃은 정후를 도저히 그냥 내버려둘 수 없는 민재, 그리고 그 중심에서 여전히 해맑은 정후까지, 세 사람을 둘러싼 '꽃중년 삼각 로맨스'가 점점 더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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