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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를 빛낸 25인에게 감사의 의미로 '김치'를 선물했다.
지난 3개월간의 환불원정대로 함께 신박기획 활동을 마친 후 근황 토크를 하던 중 정재형은 환불원정대에게 선물 받은 '지미 유의 1200만원짜리 금팔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재석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억울한 목소리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봤는데, (1200만원짜리 금팔찌) 아니다"라고 '금팔찌'에 대한 진실을 공개했다. 정재형 또한 "디테일이 (고급 브랜드가) 아니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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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세 사람을 도와 주기 위해 현장에 데프콘이 합세했다. 김치를 못 먹는다는 데프콘은 김치 담그기보다 '재취업'에 흑심을 품고 마치 이력서를 내는 듯한 열띤 토크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네 사람은 작업복으로 갖춰 입고 김장 김치를 담그기에 돌입했다. 김종민은 '1박 2일'을 통해 쌓은 김치 담그기 경력을 내세우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부캐 '라섹'으로 라면부터 다양한 밑반찬을 섭렵한 유재석도 김장 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두 사람 사이 팽팽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김종민은 김치의 속 재료인 무를 준비하면서 무채의 길이와 속도를 두고 잔소리 선재 공격을 시작했다. 양념을 만든 후 김치를 버무리는 단계에서는 유재석은 "이게 기술이다"라며 김치 속을 가득 채우는 꼼꼼함으로 역공을 이어갔다.
직접 담근 김장 김치와 함께 라면을 끓여 먹는 시간도 가졌다. 예능계에서 라면하면 빠질 수 없는 '라섹'과 김종민 사이 또 한 번 신경전이 예상됐다. 그런데 김종민이 뜻밖의 오점을 남겼다. 그가 라면 물을 올리던 중 '550ml x 4' 계산을 못해서 가장 기본인 물 조절에 실패한 것. 당황하던 김종민은 달걀을 무한 추가하는 독특한 레시피로 라면을 살려내 멤버들의 폭풍 먹방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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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받은 이들은 2020년 한 해 동안 '놀면 뭐하니?'와 함께 해준 고마운 분들이었다. 따스한 붕어빵을 나눴던 펭수와 '공하나투어'로 뭉쳤던 애착인형 지석진-이광수, 방구석콘서트로 안방극장의 흥을 따뜻한 위로를 전했던 유희열-이적-김광민, '치킨의 명수' 치명 박명수와 함께 '닭터유'에 큰 도움을 준 하하-정준하 등, 이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시청자와 고정 출연자 유재석에게 웃음과 응원을 선사해줬다.
또한 뜨거운 여름을 '다시 여기 바닷가'로 더욱 불타오르게 했던 싹쓰리의 린다G(이효리)-비룡(비, 정지훈), 그리고 온택트 공연이 많아진 시대에 사라진 무대의 찐 매력을 환불해주며 용기와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도 포함, 남다른 감회를 안겼다.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함께 한 고마운 분들이 김치를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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