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싹쓰리·환불원정대"..'놀면뭐하니' 유재석, 은혜갚기 김치배송(ft.1200만원 금팔찌 진실)[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1-21 19:56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를 빛낸 25인에게 감사의 의미로 '김치'를 선물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정재형-김종민과 함께 방송에 도움을 준 고마운 분들을 위한 '김치 배송' 서비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2020년 큰 프로젝트를 끝낸 후 한 해를 돌아보며, 고정 출연자 유재석의 부캐 활동에 도움주신 분들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재석이 정재형, 김종민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고마운 분들께 전달해드리며 은혜를 갚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 것.

지난 3개월간의 환불원정대로 함께 신박기획 활동을 마친 후 근황 토크를 하던 중 정재형은 환불원정대에게 선물 받은 '지미 유의 1200만원짜리 금팔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재석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억울한 목소리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봤는데, (1200만원짜리 금팔찌) 아니다"라고 '금팔찌'에 대한 진실을 공개했다. 정재형 또한 "디테일이 (고급 브랜드가) 아니었다"고 거들었다.

유재석은 "상자 모양은 그런데 고급 브랜드 아니다. 아닌줄 알고 있었는데 기사가 나서 다시 한번 확인해 봤다"고 고급 브랜드와 비슷한 상자로 인한 금액 오류 사고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재석은 "보통 그러면 효리나 정화 누나한테 '잘못 아시는것 같다'고 연락이 와야하는데, 아무도 연락이 안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작진의 안내로 자리를 이동한 세 사람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절인 배추 50포기와 김장 김치 양념을 위한 재료, 그리고 고무장갑 3개가 그들이 맞이하고 있었던 것. 당황한 정재형과 김종민은 "우리는 고마운 사람, 그렇게 많지 않은데?"라며 누구도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

이때 세 사람을 도와 주기 위해 현장에 데프콘이 합세했다. 김치를 못 먹는다는 데프콘은 김치 담그기보다 '재취업'에 흑심을 품고 마치 이력서를 내는 듯한 열띤 토크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네 사람은 작업복으로 갖춰 입고 김장 김치를 담그기에 돌입했다. 김종민은 '1박 2일'을 통해 쌓은 김치 담그기 경력을 내세우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부캐 '라섹'으로 라면부터 다양한 밑반찬을 섭렵한 유재석도 김장 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두 사람 사이 팽팽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김종민은 김치의 속 재료인 무를 준비하면서 무채의 길이와 속도를 두고 잔소리 선재 공격을 시작했다. 양념을 만든 후 김치를 버무리는 단계에서는 유재석은 "이게 기술이다"라며 김치 속을 가득 채우는 꼼꼼함으로 역공을 이어갔다.

직접 담근 김장 김치와 함께 라면을 끓여 먹는 시간도 가졌다. 예능계에서 라면하면 빠질 수 없는 '라섹'과 김종민 사이 또 한 번 신경전이 예상됐다. 그런데 김종민이 뜻밖의 오점을 남겼다. 그가 라면 물을 올리던 중 '550ml x 4' 계산을 못해서 가장 기본인 물 조절에 실패한 것. 당황하던 김종민은 달걀을 무한 추가하는 독특한 레시피로 라면을 살려내 멤버들의 폭풍 먹방을 끌어냈다.


50포기의 김치를 모두 버무린 멤버들은 김치통에 담기 위해 철저한 분업시스템으로 '김치 공장'을 가동시켰다. '김장의 신' 유재석은 김치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직접 검수를 시작했다. 배추 잎 사이사이 가득 양념을 넣었던 '한정판 유재석 김치'가 있는가 하면 마치 백김치 같은 '불량김치'가 발견된 것. 유재석은 "누구야!"를 외치며 "오늘 퇴근할 생각들 하지마!"라고 선언, 본격적인 '불량김치' 감별을 시작했다. 옆에 있던 김종민은 '김장 시누이'가 돼 "이건 심하다"라며 한술 더 떠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글씨를 잘 쓰는 정재형은 김치통에 붙일 스티커에 이름을 쓰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네 사람이 직접 담근 김치를 제작진이 대신해 고마운 분들 손에 직접 전달을 했다. 김치를 받은 이들은 김치 맛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특별한 선물, 그리고 '놀면 뭐하니?'를 향한 애정 담긴 메시지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김치를 받은 이들은 2020년 한 해 동안 '놀면 뭐하니?'와 함께 해준 고마운 분들이었다. 따스한 붕어빵을 나눴던 펭수와 '공하나투어'로 뭉쳤던 애착인형 지석진-이광수, 방구석콘서트로 안방극장의 흥을 따뜻한 위로를 전했던 유희열-이적-김광민, '치킨의 명수' 치명 박명수와 함께 '닭터유'에 큰 도움을 준 하하-정준하 등, 이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시청자와 고정 출연자 유재석에게 웃음과 응원을 선사해줬다.

또한 뜨거운 여름을 '다시 여기 바닷가'로 더욱 불타오르게 했던 싹쓰리의 린다G(이효리)-비룡(비, 정지훈), 그리고 온택트 공연이 많아진 시대에 사라진 무대의 찐 매력을 환불해주며 용기와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도 포함, 남다른 감회를 안겼다.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함께 한 고마운 분들이 김치를 받았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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