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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가 '환불원정대'의 마지막 스케줄을 소화, 진한 여운이 느껴지는 엔딩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멤버들과 함께 서울에 도착한 엄정화는 신박기획 직원들과 끝인사를 뒤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콘서트를 꿈꿔오던 엄정화와 '환불원정대' 멤버들을 위해 제작진이 깜짝 콘서트 무대를 준비한 것. 어두운 공연장 한가운데 선 엄정화와 '환불원정대' 멤버들은 감격한 모습으로 무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음악이 나오기 전 엄정화는 맏언니답게 "한 번 안아보자"라며 먼저 멤버들을 모았고, "너무 고마웠다"라며 진심 어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음악이 나오자 엄정화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던 '환불원정대'는 열정적인 무대 도중 갑작스럽게 들린 팬들의 떼창과 응원 소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또한 제작진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었던 것. 사실 엄정화를 비롯한 멤버들은 크고 화려한 공연장 무대에 감격스럽기도 하지만 내심 텅 빈 객석이 마음에 걸렸던 터. 엄정화는 마치 이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팬들의 열정적인 목소리에 끝내 울음을 터트리며 감동을 주체하지 못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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