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의 마이웨이?...논문 표절 의혹에도 활동 강행→뿔난 대중들 '미우새' 하차 요구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1-10 21:1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활동을 강행해 논란이 거세다. 결국 대중들은 홍진영의 '미우새' 하차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홍진영은 표절 의혹에 대해 사과한 후 자숙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편집 없이 등장했으며, 7개월 만에 신곡 '안돼요'를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홍진영은 '박사 출신'이라는 반전 매력을 내세워 호감을 얻었기에 대중들의 실망이 더해진 상황. 이 가운데 홍진영은 사과문을 게재한 후 활동을 강행해 "반성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시선까지 받고 있다. 뿔난 대중들은 '미운 우리 새끼' 하차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홍진영은 최근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홍진영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말을 빌려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라며 당시엔 '카피킬러' 시스템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렇게 논란이 잠재워지는 듯했으나 홍진영을 가르쳤던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A 전 교수가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률은 74%가 아닌 99.9%"라고 고백하며 파장이 일었다. A 전 교수는 홍진영의 석·박사 논문이 모두 가짜라며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표절이 아니라고 부인한 홍진영은 결국 사과문을 게재하며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문제 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있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은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의 표절 의혹으로 불똥이 튄 조선대학교 측도 조사에 나섰다. 조선대학교 측은 9일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해 홍진영에게 학위가 적절하게 수여 됐는지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대학교 측은 홍진영 논란에 유감을 표하며 "이번 문제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 학위반납 제도는 없으며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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